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러시아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 겸 에너지장관은 26일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량이 하루 100만 배럴이나 부족하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이날 토르조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국제시장에서 공급량이 100만 배럴 정도 모자란다"면서 "향수 원유 수요 증대를 충족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7월까지 일일 20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
차기 OPEC+ 회의가 6월1일로 다가온 가운데 노박 부총리는 원유공급 부족을 들어 추가 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했다.
노박 부총리는 "우리는 항상 이란의 원유공급 재개를 염두에 두어왔다"며 "이란이 OPEC과 OPEC+에 속해 있기에 고려할 필요가 있고 공동으로 수급균형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세계 원유시장에 돌아올 경우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추정해야 하며 OPEC+ 기술위원회가 매달 상황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보고하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