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이래 매년 참석…서울·대전·부산 3원 생중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왔고, 이번이 임기 중 마지막이자 다섯 번째 참석이다.
이번 추념식은 국립대전현충원과 부산UN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념 행사와 '3원 연결'로 진행됐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UN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추념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방홍보원 아나운서 정동미 소령과 국방부 군악대대 복무 중인 그룹 비투비 육성재 상병이 사회를 맡았다.
본행사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의 입장 후 현충문 초병 근무 교대식이 펼쳐졌다.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후 10시 정각에는 본행사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 발사와 함께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이 시작됐다. 이번 조포에는 연합사 장병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국민의례에는 국가유공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서 맹세문 낭독은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탕구종목 은메달리스트 출신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맡았다.
이어진 애국가 제창 순서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이 직접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상영됐다.
헌화·분향 및 묵념에서는 국가유공자 후손인 12살 트럼페터 곽다경 양이 묵념곡을 연주했다.
6·25전쟁 참전 영웅 윌리엄 빌 웨버 대령이 보낸 영상 편지가 상영됐다. 웨버 대령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참전유공자 김재세씨가 미2사단 카투사로 배속돼 치른 6·25전쟁 3년의 내용을 담은 답장을 낭독했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은 6·25 참전 유공자 안선, 이진상 씨와 신원이 확인된 유해 고(故) 조창식 하사의 조카 조철주 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증서를 수여한 유공자 및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까지 마친 이후 추념식은 문재인 대통령 추념사에 이어 현충의 노래를 제창한 뒤 마무리됐다.
추념식은 문재인 대통령 추념사에 이어 현충의 노래를 제창한 뒤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