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희망을 만드는 법

URL복사
졸업시즌이다. 졸업식에 가서 축사를 하게 될 때마다 정말 고민이 많다. 어떤 말을 해야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3~4년을 고생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이니만큼 덕담으로도 충분했지만, 요새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졸업생들이나 학부모 친척들 얼굴이 해방감과 기대에 가득찬 신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즐겁다기보다 무겁고 어둡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들의 생활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졸업식장에 나왔다고 해서 억지 웃음을 날릴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의 내일이 어둡다, 힘들다고 생각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비관적 전망에 사로잡혀서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조차 사라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사람에게 내일이 있을 수 있을까? 별로다. 정말 내일을 열어나갈 길조차 막혀버린다.
설사 환경이 변해서 새로운 출발이 가능해졌다 하더라도 준비가 없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일자리가 없다고 절망하는 젊은이들이나 한국에 미래가 없으니 외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적어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희망은 내일을 준비하는 자에게 오는 법이라고. 희망을 만들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희망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만약에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이 되지 않으니 자기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대학시험에 떨어졌다고 책을 팽개치면 다음에 오는 결과는 뻔하다. 외국탈출도 마찬가지다. 그런 마음을 갖고 외국에 나가봐야 더 많은 장애요인에 부딪혀 좌절하게 된다. 그런 이들이 또 LA골목에 얼마나 많은가.
따라서 젊은이든 직장을 잃고 실업자가 된 사람이든 누구를 막론하고 절망과 좌절을 이기는 가장 기본적인 길은 희망을 만들려는 의지를 굳건히 하는 일이다. 그래서 절망을 이기고 일어선 사람들이 예외없이 자신의 목표를 하루에 수십번 되뇌이고 큰 소리로 자신을 일깨우거나 글을 써서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자기만의 의식을 거행한다.
일종의 자기최면이다. 나는 이 현실을 딛고 일어나 반드시 무엇무엇이 되겠다는 다짐을 거듭하다보면 그는 어느새 그 목표에 다가서있고 마침내 뜻을 이룬다는 경험담은 무수히 많다.
이런 자신을 다지는 방법 못지 않게 다음으로 중요한 희망을 만드는 법은 역시 실력을 기르는 것이다. 주객관적 조건의 변화를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희망을 만들려면 희망을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 힘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면서 큰 소리만 친다면 그런 사람은 허장성세나 일삼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다. 주객관적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교양과 깊은 지식도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슬기로운 충고를 받아들여도 좋다. 자신의 능력이나 객관적 흐름을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면 아무리 희망을 만드는 노력을 해도 열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 번째로 희망을 만드는 법은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길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 치열성 없이 난관이 돌파되지 않는 법이다. 매일매일의 실천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건 각오가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 그런 실천이 뒷받침되어 조그만 열매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쌓여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
입으로만 머리로만으로 희망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노력을 부단히 해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절망에 빠질 시간이 있으며 좌절에 눈물을 훔친 시간이 있겠는가? 사실 좌절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풍기는 인간의 품격과 호의호식하며 순탄하게 자란 사람을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진흙탕 속에서 피어난 한송이 연꽃이 가장 아름답듯이 좌절과 절망을 이기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야 말로 인간의 향기를 전하는 진짜 인간이다. 자신의 처지를 탄식만 하지 말고 희망을 만드는 법에 몰두해보다. 그래서 나는 무엇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을 매일 소리쳐 외쳐보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 장관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에서 열린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사회적경제의 확산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우수기관을 포상하는 자리다. 마사회는 사회적기업 설립부터 창업 초기 육성, 판로 확대, 유휴공간 제공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장애청년의 사회복귀와 정착을 돕기 위해 커피전문점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으며 현재도 본사 내 2개 매장에서 장애 청년들이 근무 중이다. 2019년부터는 각 사업장 및 사회공헌재단에서 공모전을 운영하고, 사회적기업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왔다. 총 80개소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총 12억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에도 힘써왔다. 2025년에도 사업장별 사회적기업 창업과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총 1억원 규모의 공모전을 진행했다. 선정된 5개 기업에 6월부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