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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노조 2차 총파업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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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본회의 20여 분을 남겨놓고 미디어 관련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설치해 100일동안 논의한 뒤 '표결 처리'를 하기로 합의했으나 전국언론노조(아래 언론노조, 위원장 최상재)도 여야 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절대로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언론노조는 "여야 합의는 사실상 정치적 흥정과 협잡일 뿐 진정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언론노조와 시민사회진영은 시한없는 논의와 합의처리를 전제하지 않는 그 어떤 합의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합의에 따라 2월 임시국회의 직권상정 및 날치기 시도를 저지했다는 판단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한 총파업을 4일 아침 6시부로 잠정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2일 제작거부에 들어간 YTN과 아리랑TV, EBS도 일 아침 6시부로 잠정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언론노조는 2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옆에서 조합원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언론악법 저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없이 힘으로 언론악법을 밀어붙이는 한나라당을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며 "언론노조가 맨 앞에서 죽을 각오로 언론악법 폐기 투쟁에 나설테니 시민여러분들은 이를 정권퇴진 투쟁으로 승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방패로 내리 찍히고 물대포를 맞더라도 우리는 절대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겠다"면서 "가슴속에 분노의 횃불을 피워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주노총 임성규 비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서 "지난해 일본 철도 노동자 5천 명이 모여 거리 시위를 벌였지만 일본 방송에서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바로 방송이 재벌과 기득권층에 복속됐기 때문"이라며 "민주노총은 언론노동자와 함께 투쟁해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범구 대외협력위원장은 "방송을 갖고 싶어 안달이 난 조중동이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 의원들을 압박했기 때문에 조용하던 박 전 대표가 미디어 관련법안 시한을 정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조중동에게 절대 방송을 줘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도 "민주주의가 죽지 않도록 언론노조가 투쟁의 중심에 서달라"고 주문했고,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도 "한나라당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직권상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공동대표는 "우리는 이제 2차 6월항쟁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독재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자"고 선언했다.
앞서 2일 오전 9시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 YTN은 1995년 3월 1일 첫방송을 시작한 뒤 1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YTN노동조합은 서울 남대문로 YTN사옥 1층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YTN은 제작거부에 들어가면서 오전 9시뉴스부터 앵커 전원 비조합원으로 교체하여 방송됐다.
이날 출정식에서 YTN노조 노종면 위원장은 "언론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제작거부 깃발을 올렸다"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주저했지만 여기 모인 여러분들의 눈빛을 보면서 그 걱정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YTN노조는 결의문에서 "국회의 주인인 국민이 두눈 부릅뜨고 국회를 주시한다"면서 "언론악법이 경제살리기법이고 신방 겸영이 세계적 추세라는 말을 국민이 믿을 것이라 보는가"고 반문했다.
YTN노조는 "정권의 이해를 위해 새빨간 거짓말을 쏟아내는 것이 정권과 여당이 말하는 국민과의 소통인가"라며 "집권의 최대 지원 세력인 조중동과 재벌에 '방송 보도'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YTN노조는 "언론악법이 통과될 경우 신문 권력과 자본 권력이 결탁한 새로운 매체는 정권을 등에 업고 방송 보도 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라며 "정권의 논리, 힘의 논리, 산업의 논리로 언론의 소명을 농락할 것이 자명하기에 우리는 목숨처럼 아끼던 마이크와 카메라, 편집기와 방송 장비를 잠시 놓고 YTN과 공정방송을 사수하기 위해 언론악법이 폐기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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