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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종 본선 진출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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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에 앞서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의 최종 본선 진출작 18편을 발표했다.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대만, 방글라데시, 이스라엘 등 12개국 총 222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그 가운데 치열한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작품은 국내 작품 14편, 해외 작품 4편 등 모두 18편이 선정됐다.
이번 본선에 오르게 된 이 18편의 작품들은 외모지상주의와 성형, 동물학대와 자연파괴, 여성의 노동과 빈곤, 여성의 결혼이주와 고령여성의 삶, 모성과 모자녀 관계 등 묵직하고 진정성이 묻어나는 주제들을 성장 드라마, 스릴러, 블랙코미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 낸 완성도 높은 여성 영화들로 꼽히고 있다.
예심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 출품작들이 환경, 평화, 이주, 빈곤, 고령화 등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아, 이를 통해 아시아 여성감독들이 사회 변화와 이에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하고 반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전체 출품 경향을 소개한 뒤, "'아시아 단편경선'의 심사기준은 여성으로서의 뚜렷한 시각, 주제나 소재의 독창성, 영화적 완성도, 감독의 가능성이라는 기존의 기준과 더불어 영화적 상상력이나 미학적 고민이라는 부분이 돋보이는 작품들에게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심사기준을 피력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 진출작들은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2편, 관객상 등 총 3개 부문, 2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된다.
또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3차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교육과정이 <함께하는 카메라 : 다문화 부부 영화제작 워크숍>이라는 부제를 달고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은 2006년부터 3년 째 진행해 온 정기사업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주'보다는 '여성'에 주목하면서 광범위한 기준에서 소수자의 위치에 존재하는 동시대 여성의 문제를 영상을 통해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영상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워크숍 참여 이주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은 그 동안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특별 상영'을 통해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되어 이주여성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많은 여성 관객들로부터 적극적인 공감을 끌어내는 등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의 이혼율이 전년(6,280건)보다 40.6%(2,548건) 늘어난 8,828건으로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이 1년 새 40%나 급증했으며, 매년 평균 7% 이상의 이혼율을 기록했다.
이런 다문화 가정 해체의 주요원인 중 하나는 부부간의 소통 및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갈등. 이는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주 여성의 변화만을 도모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임에도 현재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 문화 교육은 대체로 남편을 제외한 이주여성과 다문화 어린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은 이런 사회적 현실에 주목, 이주여성 본인의 개인적 치유와 자아 찾기에 집중했던 2006년, 2007년의 1차, 2차 교육과 달리, 이번 3차 교육은 <함께하는 카메라 : 다문화 부부 영화제작 워크숍>이라는 부제 아래 지난해 9월부터 약 4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인천 여성의 전화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공동체 마을' 회원 부부 4쌍을 대상으로 실제 영상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이 4쌍의 다문화 부부들은 그들의 소소한 일상과 희망을 담은 영상을 함께 제작하고, 그 제작 과정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함은 물론, 이를 통해 다문화 부부 사이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소통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워크숍 메이킹 촬영은 지난 2차 횡성 지역 워크숍에 참여하였던 일본인 이주여성이 맡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이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이주여성 연대의 한 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워크숍 참가자들은 각 부부 별 작품의 막바지 후반 작업과 워크숍 메이킹 영상 편집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완성된 작품들은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특별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무료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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