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인터뷰-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입시전문가가 조언하는 대입 준비 전략은?

URL복사

문 · 이과별 입시전략 “문과생 신중히, 이과생은 적극적 자세 필요”
서울 · 수도권 소재 하위권 대학 신입생 모집 어려울 것 예상
AI 기술력을 교육프로그램에 접목하는 교육프로그램 준비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석달이 채 남지 않았다. 지금은 수험생의 막판 스퍼트 전략이 요구되며,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신중하게 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점들과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학에 대한 전망을 입시전문가인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에게 들어봤다.

 

올해 수시 지원전략은?

 

올해 첫 통합형 수능으로 수험생 사이 혼란이 커지면서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수능학습에 매진하는 학습태도는 더 중요해졌다. 특히, 수학에서 이과생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문과생들은 수시 수능최저학력 충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1등급 내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비중은 무려 95.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이과생이 문과생이 비해 모든 점수 구간에서 표준점수가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즉, 문과생들은 당장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수시 합격을 위해서라도 수능학습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이 어렵다면 국어, 영어, 탐구 학습에 더 집중해 수능최저기준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본수능에는 수능에 강한 재수생이 더 가세한다. 지난해 재수생 비율은 29.9%로 역대 최고였고, 올해 그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고3 문과생은 수능성적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기를 바란다. 


반대로, 이과생은 좀 더 유연한 입시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다. 수학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정시에서 대학 수준을 높여 인문계 학과로 교차지원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대학 수준을 높여 경영·경제 등 인문계열 주요 학과에 합격한 뒤 자연계 학과를 복수전공을 하는 사례도 늘 수 있다. 그렇다면, 수시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자세로 상향지원을 고민해볼 수 있다. 


또한, 올해 37개 약대가 약 2,000명 규모로 학부 선발을 시작하면서 자연계 입시판도는 크게 뒤바뀔 것이다. 약대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를 흡수하면서 주요대의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도 소폭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대입에서 문과생은 보수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이과생은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입시전략을 세워가기를 권한다. 

 

수능 대비 조언을 한다면.

 

수학과목이 문이과 통합이라는 대전제하에 유불리가 발생하는 것은 그나마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으로 이원화된 시험을 보는 것은 이해가 어렵다. 수험생 측면에서도 수업 부담이 완화되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금년도 수능 이후 상당부분 보완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에서 문과생이 불리하기 때문에 수시에서는 문과생의 경우 특히 영어와 탐구과목에서 수능 최저를 맞추는 전략 과목으로 설정해야 한다. 문이과생 모두 국어 수학에서 공통과목에 비중이 국어 76%, 수학 74%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 수학에서는 수학1, 수학2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가져온 대학의 미래 전망은?

 

서울 상위권대, 인서울 대학 중에서도 중상위권 대학으로 쏠림현상이 더욱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역대학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수도권 대학, 서울 소재 대학이라 하더라도 하위권에 있는 대학들은 앞으로 상당 부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입생 충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입학 후 중도 탈락하는 이탈 인원의 발생도 상당 부분 커질 전망이다. 지방권 소재 대학은 신입생 충원의 문제가 어렵고,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은 대입반수 등을 통한 중도탈락 인원이 현재보다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대학생들의 유치도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내 학령인구수 감소분을 해외유학생 유입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코로나 시대 학원의 변화가 있다면.

 

수업, 입시설명회 모든 부분에서 온라인이 이제는 하나의 필수 시스템으로 정착됐다. 입시설명회는 온라인을 통해 공간적 제약이 없어져 코로나 이전보다 2~3배 이상 설명회 참가가 급증했다. 학부모들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어느 정도 학습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오프라인, 온라인 학습을 병행하면서 학습중단이 없이 지속 학습을 요구하고 있다.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코로나19 위험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분위기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향후 계획과 교육 방향은.

 

현존하는 AI, 기술력을 교육프로그램에 접목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학교 시험이 없는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의 교육프로그램에 큰 관심이 있다.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 교육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회사와의 결합을 통한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향후 미래사업을 준비 중이다. 


학생에게는 우수한 강사진,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콘텐츠 부분에서도 평가의 빅데이터, 문제은행을 통해 최고의 가치 있는 문제를 제공하고 싶다. 


학생에게는 학습평가 극대화, 학부모에게는 이를 통한 가정의 행복, 교육서비스 공급자에게는 이러한 노력과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