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와 동두천에 있는 미 2사단이 오는 2015년까지 평택기지에 이전하기로 결정이 조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23일 군 고위급회담에서 미 2사단의 평택기지 이전의견이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이날 오후 자료를 통해 "오전에 장수만 국방차관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한미 군 고위급회담에서 YRP(용산기지이전) LPP(연합토지관리계획)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이 진지하게 논의됐다"며 "한미 양국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내주 장수만 차관과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하는 군 고위급회담을 한 차례 더 열어 이번에 토의한 의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이번 회담에서는 YRP·LPP사업이 21세기 한미동맹 변혁을 위해 양국이 공유하는 미래비전의 중요부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한미 사이에 이견이 컷던 미 2사단의 이전시기를 한국 측 주장대로 2015년으로 조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군 측은 기지이전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2016년 뒤에 기지 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었지만 이날 조율로 미 2사단 평택이전 계획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전 비용에 대해서도 한국 측이 순수 이전비로 4조 2천억 원∼4조 8천억 원(사업지원비 3조원 별도) 사이에서 부담을 하고 미국 측은 6조 8천억원 가량 부담한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다음주 기지이전 비용과 미 2사단 이전시기 최종 타결이 되면 결과를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고위급 회담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고위급회담으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제안해 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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