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억류하고 있는 미국국적 두 명의 여기자들에 대해 재판에 회부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24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기관은 미국기자들에 대한 조사를 결속하였다"며 "해당기관은 확정된 미국기자들의 범죄자료들에 기초하여 그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정식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두 여기자의 구체적인 혐의와 왜 억류하고 있는지 밝히고 있지 않아 의문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증거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하여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며 "해당기관은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이미 확정된 혐의들에 근거하여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에 비교적 신속하게 정식재판에 회부하기로 한 것은 지난 5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북미관계 악화에 미국 여기자 2명을 쟁점으로 부각시켜 북미 당국자 접촉 등을 끌어내기 위한 미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적의 여기가들은 미국의 '커런트TV' 소속 기자로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북한과 중국 접경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 등을 취재하던 도중 국경을 넘어 북한 군인들에 붙잡혀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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