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기존 '1실 3국 1단'에서 '2실 3국 1단'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일부 직제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통일부는 기존의 '1실(기획조정실)-3국(통일정책국·남북교류협력국·인도협력국)-1단(개성공단사업지원단)' 체제에서 2실(기획조정실·통일정책실)-2국(남북교류협력국.정세분석국)-1단(개성공단사업지원단) 체제로 바뀌게된다.
통일부 김중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들어 정부에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자, 국정과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인가, 이런 차원에서 범정부적인 직제개편을 해 왔다"며 "통일부도 지난 3월부터 약 두 달 동안 행정안전부와 우리 개편안을 가지고 조정협의한 결과 본부, 소속기관과의 하부조직과 기능을 재정비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였다"고 밝혔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안은 국정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중장기 통일정책,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연관성이 높은 하부조직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되었다"며 "북한정세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분석을 위해서 기존에 통일정책국 내에 2개 과에서 수행하던 북한정세 분석기능을 분리, 별도 정세분석국으로 신설하고 산하에 3개 과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기획조정실장은 "하부조직의 업무의 연계성, 유사성을 고려해서 조직체계를 간소화 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사업무, 연계성이 높은 업무는 이번에 통합에서 개편을 했다"며 "정세분석국을 새로 만들다 보니 국을 늘릴 수는 없어 유사기능을 통합하는 형태로 개편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협력국이라는 상징적 의미는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상징성의 의미는 없어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을런지 모르겠다"며 "대북지원이나 이산가족업무와 관련된 부분들은 오히려 정책기능과 교류협력국에 통합됨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서 핵심기능위주로 조직을 재설계함으로 인해 가지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생·공영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또는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그동안 통일정책국이 통일정책실로 확대·개편함에 따라 중장기 대북 정책 수립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기획과와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홍보과를 신설했으며, 대북정세 분석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세분석국을 신설하면서 기존 통일정책국 내에 2개과에서 북한정세 분석기능을 별도국으로 신설에 의해 정세분석총괄과, 정치군사분석과, 경제사회분석과 등 3개과로 기능별로 재구성됐다.
또 교류협력과 인도협력분야에 관련된 유사업무는 통합관리를 위해서 일부 교류협력국에 편성을 했고, 인도지원과는 교류협력국으로, 이산가족과와 정착지원과는 통일정책실로 그 기능을 이관했다.
이 밖에 교역지원과와 경협지원과는 남북경협과로, 인도협력기획과는 이산가족과로, 사이버교육과(통일교육원)는 교육총괄과로, 회담관리과와 회담행사운영과(남북회담본부)는 회담협력과로 각각 통합됐다.
아울러 통일부에 통일정책실이 신설됨에 따라 남북회담본부의 상근회담대표 정원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게 됐고 6개 팀으로 구성된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은 3개 팀(기획총괄팀·법제운영팀·건설투자팀)으로 재편됐다.
이로써 통일부는 기존의 '38과 6팀'에서 '37과 3팀'으로 개편돼 전체적으로는 4개 과가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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