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24.3℃
  • 맑음강릉 20.1℃
  • 맑음서울 21.3℃
  • 맑음대전 21.6℃
  • 맑음대구 23.4℃
  • 맑음울산 22.4℃
  • 맑음광주 19.4℃
  • 맑음부산 20.0℃
  • 맑음고창 17.8℃
  • 맑음제주 17.8℃
  • 맑음강화 19.0℃
  • 맑음보은 20.8℃
  • 맑음금산 19.3℃
  • 맑음강진군 19.7℃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21.7℃
기상청 제공

사회

【토론-박현갑】 1회용컵 보증제 시의적절하나 실효성 높일 방안 더 강구해야

  • 등록 2021.12.17 16:44:59
URL복사

 

[시사뉴스] 1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은 시의적절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가정에서 1회용컵 사용이 늘어나는 등 1회용컵 사용이 대폭 늘었다. 커피전문점 등 1회용컵을 사용하는 매장도 2018년 3만여 곳에서 현재 약 4만 개에 이를 정도로 많아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몇 가지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높일 방안이 나와야 한다. 각 이용자의 생활권 내 보증금 참여 매장이 많지 않은 지역의 경우, 보증금 무인 반환기기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버스 정류장 등의 특정 공간에 설치해 반환을 용이하게 하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인 보증금 반환기를 설치해 동전을 바로 지급하는 시스템이 좋겠지만 기기 설치에 비용이 든다면 보증금액에 상당하는 쿠폰 등을 발행했다가 이 쿠폰 소지자가 가까운 매장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사용한 1회용컵을 매번 반환하는 것을 귀찮게 여길 사람들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사용한 1회용컵을 일정 기간 모아두었다가 반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직장협의회 등에서 관할 지자체 등의 협조 아래 1회용컵 재활용 참여율을 높일 사무실 내 공동 컵 관리 용기 등을 비치하는 것을 고민해볼 수 있겠다.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표준 용기도 만들어야 한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서 표준 용기안을 만들어 내년 6월 제도 시행에 앞서 각 업체들에게 안내해야 한다.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종이컵 제조법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물에 해리되는 수용성 생분해 코팅 성분을 종이컵에 적용한 이른바 친환경 종이컵이 나왔다고 한다. 재활용 과정에 비닐인 PE를 사용하지 않아 코팅 면까지 물에 해리돼 재생 펄프로 생산 가능하다면 종이컵뿐만 아니라 종이 빨대, 전단지 등의 제품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1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등에서만 적용한다. 이런 업소 못지않게 1회용컵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 각 가정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1회용컵 재활용 처리 방법에 대한 홍보 강화도 필요하다. 1회용 종이컵의 경우 가정용, 컵라면용, 동네소매점 사용량까지 포함하면 업계 추산으로 연간 약 300억 개(2019년 230억 개)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용 20억 개만 회수 대상으로 삼는다면 반쪽짜리 재활용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적지 않은 국민들은 종이컵이 플라스틱류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종이컵을 너나 할 것 없이 종이로 생각해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컵 재활용은 거의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각 가정에서 종이컵만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보관 용기를 보급하는 등 효율적인 분리배출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예산이 문제라면 각 마을이나 아파트 단지별로 부녀회나 관리사무소가 중심이 되어 관할 지자체의 예산지원 등 협조를 받아 종이컵 보관 용기를 보급하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작업들은 모두 연내 입법예고 시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년 6월 제도 시행에 앞서 통일된 용기 제작이 가능하고, 반환도 용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현갑 (서울신문 논설위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