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너그러운 마음

URL복사
상대의 크고 작은 실수나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쉽게 용서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는 왠지 거리를 두고 그 앞에서는 더욱 조심하기 마련입니다.
반면 상대가 어떤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지요.
그런데 너그럽다 해서 무조건 용서하고 이해하며 베풀어주는 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너그럽게 행하되, 상대의 마음 됨과 상황을 정확히 분별하여 권면하거나 바로 잡아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로마 군병들에게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6:31). 그러자 제자 중에 베드로가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합니다(마태복음 26:33).
물론 베드로는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되면 두려움으로 인해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할 것을 이미 알고 계셨지요.
예수님이 잡히셔서 대제사장 앞에 있을 때에 베드로는 바깥뜰에 있었습니다. 이때 한 사람이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였습니다(마태복음 26:69). 이에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며 말하기를 “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노라” 합니다(마태복음 26:70). 연이어 세 번씩이나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였을 때 닭이 울었습니다. 그제야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아셨지만 그를 정죄하고 외면한 것이 아니라 너그러이 용서하시되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누가복음 22:32)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후일 베드로의 뼛속 깊이까지 새겨지는 교훈과 능력이 되었습니다.
뒷날 성령을 받고 권능의 사도가 된 베드로 앞에 많은 병자들과 귀신들린 사람들이 나아와 나음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가 지날 때 그 그림자라도 덮이기를 원할 정도로 권능을 행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했지요(사도행전 5:15-16).
만일 사망의 길로 가는 사람을 보고도 마냥 너그럽게 대한다 해서 그냥 묵인하고 깨우쳐 주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어찌되겠습니까? 성경에 보면 엘리 제사장은 그의 아들들이 하나님께 드리려고 가져 온 제물을 먼저 취하는 등 범죄 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하셨음에도 그저 몇 마디 말로 타일렀을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사무엘상 2:12-17).
사무엘상 3장 13절을 보면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셨지요.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은 전쟁에서 죽었으며 이 소식을 듣고 그도 충격으로 죽음을 맞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용서하고 베풀어주되 상대방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지혜를 겸비한 진정한 너그러움을 소유해야겠습니다.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잠언 19:6)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민생회복지원금 추가 지급 계획 없어…재정 상황 녹록치 않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민생회복 지원금의 추가 지급 가능성에 대해서 "또 할 것인지의 문제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며 "일단은 재정상황이 또 지급할 만큼 녹록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3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생지원회복금을 통한 기대효과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는 추가적으로 지급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로 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은) 내수진작을 위한 조치가 분명하다"며 "코로나19 때 경기도에서 선제적으로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정부에서도 이어서 한 번 했는데 정부 연구기관 조사에 의하면 자영업이 체감하는 지방 경제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상으로 보면 지금 골목경제가 너무 안 좋다"며 "마치 저수지로 보면 아주 깊은 부분은 좀 가물어도 견딜 수 있지만 대부분 얕은 부분은 피해가 너무 크다. 회생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재정상황, 부채상황, 경제상황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나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정한 것이고 효과는 일반적으로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2025년 상반기 경마 결산 감동과 기록의 반년, 한국 경마에 새 역사를 쓰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년의 절반이 흘렀다.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국경마는 말과 사람의 숨 가쁜 레이스를 쉼 없이 이어왔다. 매주 수백 마리의 경주마들이 각자의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고, 그 곁엔 묵묵히 말과 동고동락한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 그리고 마주들이 있었다. 누군가는 경마를 숫자의 세계라 말한다. 순위와 시간, 기록과 수익률이 얽혀 있는 데이터의 바다. 그러나 실상 그 안엔 숫자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감정과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말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전략, 땀과 직감이 만나야만 완성되는 승부는 그 자체로 스포츠를 넘어선 서사다. 2025년 상반기는 특히나 '전환점'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굵직굵직한 성과들로 가득했다. 수치로도, 서사로도 기록될 만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어떤 순간은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감동으로 새겨졌다. 그 가운데, 특히 조명할 만한 네 가지 이슈를 통해 올 상반기 한국경마의 흐름을 되짚어본다.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두바이에서 한국 경마의 자존심을 세우다 3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슈퍼 새터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