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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국내에도 이런 여행지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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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지중해의 쪽빛 파라다이스, 알프스 산장처럼 넓고 푸른 초원, 낭만이 출렁이는 로맨틱 리조트….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감동을 국내에서도 누릴 수 있다면? ‘여행의 달인’이 멀리 힘들게 가지 않아도 해외여행의 재미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막강 노하우를 전해준다.
친구가 나에게만 알려주는 것처럼
방송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10년 넘게 여행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 정보를 세세하게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마치 포털사이트처럼 원하는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여행지의 선택부터 여행을 끝내는 그 순간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는 정보의 친절함과 꼼꼼함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다.
낭만 휴식 웰빙 등 ‘나와 맞는 여행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테마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 리조트 펜션을 소개한다. 핵심 여행지를 중심으로 한 당일 코스, 1박 2일 코스를 추천하고 식사해야 할 지점까지 알려줘 고민하지 않는 여행이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가장 적절한 여행 시기, 가족 연인 친구 등 함께 가면 좋은 파트너의 중요도를 별(★)로 표시했다.
저자는 이 책의 ‘트래블 포인트’ 메뉴를 통해 다년간 여행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마치 실제로 다녀온 절친한 선배나 친구가 나에게만 슬쩍 알려주는 것처럼, 여행 전에 알고 가면 좋은 다양한 실용 정보들을 알려준다.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는 알뜰 정보, 현지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 정보, 놓쳐서는 안 될 촬영 포인트, 각종 행사 및 축제 등의 알짜배기 여행 팁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생생한 사진과 시적 언어
이 책의 두 번째 매력은 화려한 시각적 즐거움이다. 제목 그대로 이국적인 풍경과 럭셔리한 숙소를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 우리나라 여행지가 맞는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멋스러운 사진들로 가득해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 만족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이 책의 장점이 저자 특유의 시적 감수성과 어우러지지 않았다면 그저 알찬 매거진의 분위기 그 이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의 결정적 감동은 감성적인 언어의 힘이다. 여행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동감 있는 글은 마음의 발걸음부터 재촉한다.
이 책은 그래서 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과 동시에 여행지를 음미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책장을 넘기며 한 곳 한 곳을 눈으로 방문하고 아름다운 글귀로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그래서 비싼 돈 들여 해외로 나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명품 여행을 만끽하면 된다는 이 책의 메시지를 넘어 굳이 떠나지 않아도 책 속에서 여행의 행복을 느껴도 될 정도다. 알찬 가이드북과 시적 기행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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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사 공조 비협조 논란…정부 "국익 고려해 신규 ODA 예산 신중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캄보디아 당국이 수사 공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현지 정부가 수사 공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등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신규 ODA 예산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 ODA 예산은 전년(2178억1000만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4352억7000만원이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상 또는 저리 자금지원을 말한다. 국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수단으로, 한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 유상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은 3821억3000만원으로, 역시 전년(1656억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EDCF는 기재부가 운영하는 융자성 원조로, 도로·전력·상하수도 등 인프라 중심 사업에 투입된다. 올해 농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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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상공회의소 경영인협의회· 여성기업인협의회 초청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 15일 성남상공회의소 경영인협의회 및 여성기업인협의회를 초청해 ‘2025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학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문과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한 50여 명의 기업인들은 한국학의 깊이 있는 연구 성과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학문과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경험했다. 특히 장서각의 학술 역량과 문화자원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산학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특별강연과 전시 관람으로 구성됐다. 특별강연은 옥영정 장서각 관장(한국학대학원 고문헌관리학과 교수)이 ‘조선의 금속활자, 변화와 혁신 사이’를 주제로 진행했다. 옥 관장은 강연에서 조선시대 금속활자의 발전 과정을 살피며 기술적 진보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활자문화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한 전통문화 속 ‘변화와 혁신’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장서각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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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창작자들의 13편 신작이 무대에...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뮤지컬·연극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가 오는 10월 16일(수)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관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약 7개월간 운영한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는 10월 27일(월)부터 11월 4일(화)까지 성수동 서울숲씨어터 2관에서 7일간 펼쳐지며, 총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 아이돌, 좀비, 가족, 다양성, 실존인물 등 폭넓은 소재를 다룬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들은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발상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며,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시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소극장과 대극장에서 활약 중인 인기 배우와 연출가, 연주자 등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은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통해 ‘골라보는 즐거움’과 ‘새로운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사업은 지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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