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2.8℃
  • 흐림강릉 4.9℃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4.5℃
  • 흐림대구 6.3℃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7.1℃
  • 흐림부산 6.5℃
  • 맑음고창 2.3℃
  • 흐림제주 10.7℃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2.2℃
  • 흐림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3.9℃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조건없는 등원’ 국회서 붙어보자!

URL복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명박 정권에 사과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등원을 전격 결정하면서 국회가 정상화를 되찾게 됐다.
결국 화해와 통합, 의회주의라는 대 화두를 남기고 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바람이 북측에 억류됐던 개성공단 직원의 석방, 연안호의 귀환에 이어 민주당의 등원까지 가능하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으로 국회는 1일부터 정기국회를 정상적으로 열고 모든 상임위를 풀가동해 그동안 여야 갈등과 대화단절로 미뤄져 왔던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장관·총리 인사청문회, 4대강 예산, 선거제도 개선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안만나다던 與·野 “정책대결하자”
지난 28일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9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만났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면서 한나라당은 그동안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리고 길거리 정치를 하는 정당”이라며 조건없는 등원을 촉구해왔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진실된 사과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등원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지만 이날만큼은 머리를 맞대고 접점찾기에 고심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에 합의하지는 못했으나 추후 여야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그동안 미디어법 처리로 서로 서먹서먹하지 않았느냐”며 “오늘 만남에서는 그러한 감정을 녹이는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오늘 의견접근을 이룰만한 세부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다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서로 정책대결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만나 돌아가는 얘기를 한 것으로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는 아니다”며 “양쪽의 불신이 깊어진 만큼 (먼저) 만나는 과정이 있어야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당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한 것은 의미 깊지만 국회가 정상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 우선,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 차이가 확연하다.
이번 정기국회에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국정감사 등 연례행사뿐 아니라 내각 개편에 따른 인사청문회, 10.28 재보선, 정치개혁 등 정국흐름에 변수가 될 정치일정이 연달아 있다.
여권이 개헌과 선거제도, 행정체제 개편 등 정치개혁 공론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한 여야간 힘겨루기도 만만치 않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여야는 정기국회 시작 첫주부터 3당 원내대표회담, 원내수석부대표회담 등 각급별 회담을 잇달아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조건없는 등원… “국회에서 보자!”
민주당의 등원선언으로 의사당 내에서 여야간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당의 버릇을 단단히 고치겠다는 계산이어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당장 국정감사 시기에 따른 10.28 재보선 유불리를 놓고 여야간 ‘동상이몽’ 속에 신경전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추석 이후인 10월에 실시하자고 맞서고 있다.
또 민주당이 지난달 강행 처리된 미디어법 재논의를 위한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각 지역위원회별 범국민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 의사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원내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주말에 장외투쟁을 집중하는 식으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내 ‘개헌특위’ 설치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조속한 구성에 따른 공론화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국면전환용 포석’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개헌 가능성을 수반하는 정치개혁 과제를 제시했고,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헌법연구자문위원회는 28일 국무총리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원정부제를 다수안으로 채택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개헌이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경계심을 품고 있고 한나라당은 정기국회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서두르는 입장인 것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개헌특위가 빨리 구성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것을 국면전환용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등원하기로 한 마당에 국면을 전환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지난 31일 헌법연구자문위의 개헌안을 보고 받는대로 여야에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이처럼 개헌에 속도를 내는데는 내년 상반기에 개헌을 이루려는 ‘시간표’ 때문.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개헌에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사실상 개헌론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정치권이, 그것도 특정 정파가 (개헌론을) 제안하고 토끼몰이 하듯 몰고가는 것은 당파적 이해에 기초한 정략적 개헌 추진”이라면서 학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는 수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매우 단견적 개헌안”이라며 “당리당략이나 정치 목적을 숨긴 채 진행되는 개헌 논의가 아니라 진정으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선진화로 이끌 수 있는 논의가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 의사일정 합의되어도 문제
의사일정이 우여곡절 끝에 합의된다 해도 여야가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비정규직보호법과 세종시법, 공영방송법 등 한나라당이 내세우는 ‘사회개혁법안’은 휘발성이 높은 화약고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더해 예산안 심의를 놓고서는 여야간 갑론을박이 예상되는데다 야권에서는 4대강 사업을 걸고 넘어질 태세다.
한편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와 정책위 공동으로 국감 상황실도 운영하고 9월 3일 의원 워크숍에서 국감 대책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와 별개로 여야는 10월 재보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정국’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회창 총재와 함께 자유선진당을 이끌어오던 심대평 대표가 당을 탈당하면서 충청권 정가는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고, 한나라당도 박희태 대표의 경남 양산 공천여부를 두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는 강원 강릉 재선거 공천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으며 민주당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여기 더해 정동영 의원의 복당론이 솔솔 불면서 당론이 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조문 정국’ 이후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선거인데다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도 매각’ 이익인 상황 만들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오는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실거주하고 있지 않은 보유 주택을 매각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금융, 세제, 규제를 통해 2026년 5월 9일이 지난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것이 이익(버틴 것이 더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의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온다. 정부의 안정적 운영, 정부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서라도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5월 9일이 지났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아 매각한 것보다 버틴 것이 더 유리하게 되면 매각한 사람은 속았다고 저와 정부를 욕할 것이고 버틴 사람은 비웃을 것이며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사회

더보기
서울대 AIC 신년교례회 및 특강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TAIC(창의융합) 최고위정책과정 및 (사)정보통신정책포럼(이하 정책포럼) 2026년 신년교례회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룸에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전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대학교 TAIC 이찬 주임교수, 박규홍 총동창회장, 김춘수 수석부회장 등 총동창회 및 정책포럼 임원진 및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6시에 열렸다. 이날 신년교례회 축사에 나선 박규홍 총동창회장 겸 정책포럼회장은 “올해는 우리 과정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넘어 첨단융합부로 새롭게 자리하여 AIC에서 TAIC로 도약하는 전환의 원년이라는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명칭변화가 아니라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첨단융합리더십’의 확장이라는 미래 비전을 이끌어 나가는데 방점을 두고 우리모두 동참하자”고 말했다. 이어 TAIC 주임교수인 이찬교수는 “미래에 첨단 산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기업인들의 육성과 양성을 위해서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경영 경제 기술이 아우러진 과정을 준비해서 어려운 경제 시대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AI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에 갈음했다. 그리고 만찬 후 ‘경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