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불길 속에 뛰어든 용감한 경찰

URL복사
“반지하 단칸방에서 신음하는 할머니를 두고 구하지 못했다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새벽에 순찰을 돌던 경찰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 90세 할머니를 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경찰관은 “사람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소방대원이 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며 안전장비 하나 없이 뛰어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0세 할머니를 구한 서울 금천경찰서 문성지구대 소속 장명섭 경사(40)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새벽 5시 10분께 순찰을 마치고 막 문성지구대로 돌아가던 장 경사는 금천구 독산4동 인근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았다.
지구대 복귀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신고를 받은 지역으로 달려간 장 경사는 불길이 일고 있는 이모 할머니의 반 지하 단칸방으로 뛰어 들어갔고, 유독가스를 맡아 괴로워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러나 갑자기 ‘펑’ 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과 검은 연기는 거세게 치솟았고, 자칫 할머니는 물론이고 장 경사 또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 경사는 자신의 안위는 안중에 없었다. 얼른 할머니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수차례 방안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10여분만에 쓰러져 있는 이 할머니를 구출했다.
다행히 이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장 경사는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오후에야 퇴원했다.
장 경사는 12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연기 속에서 신음이 나는데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 아닌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경사는 “지척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나고 불길 속에서 할머니가 신음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구하지 못하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년 경찰생활을 하는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불길 속에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소방관의 업무이지만 제가 먼저 신고를 받았고,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소방관이 올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장 경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유독가스가 방안을 온통 채우고 있었다”며 “그때 뛰어들지 않았다면 뒷일을 장담 못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경찰이 된 것에 대해 “미력하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고, 때문에 조금이나마 봉사를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경찰이 됐다”며 “앞으로 또다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몇 번이고 불길 속에 뛰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1주년 화제의 인물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