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한반도 CO₂·메탄 농도 또 최고치…“10년 뒤 중대고비”

URL복사

공기분자 100만개중 423개가 이산화탄소
450개 넘어서면 극단적인 기상현상 초래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메탄의 농도가 지난해 한반도에서 관측 이래 최고치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의 파격적인 감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발표한 '2021년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오염원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농도)는 423.1ppm을 기록했다.

 

이는 공기분자 100만개 중 이산화탄소 분자가 423여개 있다는 의미인데, 지난 1999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메탄의 경우도 지난해 관측 이래 최고 농도인 2005ppb를 기록했다.

 

ppb는 공기분자 10억개 중 1개가 메탄이라는 뜻이다. 전년도 대비 22ppb가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증가율(연간 10ppb)의 약 2.2배에 해당한다.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에 포함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전년도보다 3.5%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로 반은 생태와 해양에 흡수되고 나머지가 대기에 잔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배출량이 증가할수록 생태와 해양 흡수량이 줄고, 대기 잔류랑은 늘어난다. 대기 잔류량이 늘면 지구 온도는 올라간다. 대기 중 체류시간은 수백년에 달한다고 한다.

 

메탄은 역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온실가스로 꼽힌다. 100년 기준 이산화탄소보다 28배 강한 온실효과를 갖는다. 대기 중 체류시간은 9년으로 비교적 짧다.

 

전문가들은 이산화 탄소 농도 450ppm을 중대한 고비로 보고있다. 450ppm를 넘어서면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기온이 최고 2℃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한다.

 

지난해 이산화탄소의 연간 증가율은 2.7ppm이었는데 불과 10년 뒤면 한반도가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김정은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부 기상연구관은 "재작년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음에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 배경 농도는 여전히 증가했다"며 "올해도 배경 농도가 늘었으니 파격적인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