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행정구역 자율통합 신중을 기해야

URL복사
이명박 대통령은 제6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100년전에 마련된 낡은 행정구역이 지역주의를 심화시키고,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가로 막는 벽이 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45일 만에 18개 지역에 46개 시겚봉?행정구역을 통합하자고 통합신청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 했다.
과연 45일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많은 46개 시겚봇【?통합신청서를 제출한 까닭이 무엇이며,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합에 관한 당위성과 지원 계획을 보면 시겚틒구 자율통합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민의 뜻을 모아 인접한 자치단체와 통합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밝히고 있으며, 자율통합이 되면 통합 전 시겚틒구당 특별세지원을 현행 20억에서 50억원, 보통교부세액의 약 60%를 추가 교부, 지역개발채권발행, 생활권을 고려한 통합자치단체 학군 재조정, 문화겷셈갹체?우선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내용대로라면 자율통합만 하면 주민의 삶이 좋아지고,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급속히 발전되고, 문제점들이 한순간에 해결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만 나열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긍정적인 면만 있고 부정적인 면은 없는 것인가? 일부 학계에선 행정구역광역화와 지방자치체제 단층화는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간섭을 확대해 지방자치의 후퇴와 지역주민들의 지방정치 참여를 제약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지방자치는 작으면 작을수록 주민들이 받는 행정서비스는 반대로 높아지며, 주민의 의사가 적극 반영 될 수 있다. 현재 지방자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영국과 일본의 경우 자치지역의 평균인구가 우리나라의 약 2분의 1정도이며, 지방지치단체의 운영 효율성은 인구 21만명이 될 때까지는 증가했지만 그보다 더 커지는 경우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시겚틒구의 통합은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어 온 역사, 문화, 정신적인 공동체를 한 순간에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하여 지역간 계층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이어져 통합이 아닌 분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따져보고 난 이후에 통합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의 통합 과정을 보면 약 4개월만에 통합을 결정하고 내년 7월1일로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킨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난센스다.
행정구역 통합은 국가의 기본 틀을 새로 바꾸는 중요한 정책이다. 이런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장겢保÷?따져보고, 로드맵을 작성하여 추진을 해도 예기치 못한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자율통합은 기본적인 원칙, 기준 등도 없이 상황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통합 추진 과정은 졸속 일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다.
행정구역 통합은 국가 전체적인 편익을 위해서는 진행 되어야 하지만 성급하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의 문제가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여 구체적인 사안들을 사전에 세밀하게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례이며 표본이다.
행정구역 통합도 역시 마찬가지 이다. 한번 결정되면 두 번 다시 재조정하기 힘든 중차대한 일에 사감(私感)이 끼어들어 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먼 훗날 땅을 치고 후회 하게 될 것 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의 전제조건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통합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구역 통합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밝은 면과 어두운 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충분하게 논의 된 이후에 시민이 자기의 행복을 찾아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