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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은 조선시대 명재상입니다. 그가 젊은 시절, 암행어사를 하면서 겪었던 일입니다. 길을 가다가 소 두 마리로 밭을 가는 한 늙은 농부를 보았습니다.
황희는 그 농부를 향하여 큰 소리로 “두 마리 소 중에 어떤 소가 일을 잘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갑자기 황희를 붙잡고 멀리 가더니 “검은 소는 꾀를 부리지만 누런 소는 일을 잘하지요.” 하며 조그맣게 속삭였습니다.
이에 황희는 크게 웃으며 “아니, 하찮은 소를 보고 물어 보는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귀에 속삭일 필요가 있습니까?” 하였습니다.
농부는 약간 노기를 띠며 “글을 배운 선비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아무리 하찮은 동물이라도 자신에게 나쁜 말을 하면 싫어하는 법입니다.”라고 대답했지요. 황희는 곧 자신의 경솔함을 깨달았습니다.
만일 두 마리의 소가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농부가 아무 생각 없이 “누런 소가 일을 더 잘한다.”고 했다면 칭찬을 받은 누런 소는 교만해졌을 것입니다.
또한 검은 소는 이를 시기하여 심통을 부리거나 낙망하여 오히려 이전보다 일을 더 못하게 될 수도 있지요.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짐승이라도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어느 한편을 편애하는 말과 행동은 삼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편애로 인해 화목이 깨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야곱은 네 명의 부인으로부터 열두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 아들들 중에서도 자신이 사랑한 라헬의 소생인 요셉을 눈에 드러날 정도로 편애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들과 달리 고운 색깔로 만든 옷을 입히기도 하고 요셉이 다른 형들의 과실을 고하면 그 말을 듣고 형들을 꾸짖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요셉은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인즉 모든 형제와 부모까지도 자신에게 엎드려 절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지요.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듣고 형들의 시기와 미움은 더욱 커졌고 마침내 형들은 요셉을 죽일 궤계를 꾸밉니다. 다행히 맏형 르우벤의 제안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요셉은 애굽의 고위 관료인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편애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가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두드러지게 한 사람만을 칭찬하고 높여 준다든가 반대로 한 사람만을 지적하고 책망한다면 이는 결국 서로 간에 불화의 소지를 제공합니다. 그러니 때와 장소와 상황을 잘 살펴서 지혜롭게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윗사람의 편애로 고통을 당하면 자신은 결코 그러한 사람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상사가 되면 똑같이 남을 차별하고 편애하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개인이나 전체 조직을 위해서도 신속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와 민족 또는 빈부귀천을 구별치 않으십니다. 특정인을 편애하지 않으시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베푸는 분이십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면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 사랑을 깨달아 우리도 모든 사람을 품고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로마서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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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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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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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