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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쳐 흐르는 시내 같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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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샘물이 힘차게 솟아 풍성한 시내로 흘러가는 주변에는 각종 푸른 식물이 자라고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두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물줄기가 흐르듯 지혜가 넘쳐흐르는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값진 보화보다 더 귀한 지혜의 말에 귀 기울이며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반면에,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터전을 메마른 광야와 같이 만들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지도 못합니다.
한국가나 기업, 혹은 가정 등 어떤 집단의 머리된 사람에게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주변 사람들의 삶에도 많은 차이가 생기는 것을 봅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말을 할 때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나오는 대로 거침없이 쏟아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말 한마디를 해도 앞뒤 상황과 듣는 사람의 마음, 처지 등을 살핍니다. 더 나아가 그 말을 통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고려합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입술로 내는 말이 다르고, 그 말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후자의 경우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동적인 지혜의 말로 상대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순종을 얻을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외형적인 순종밖에 얻지 못합니다.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보아도 어떤 사람은 아랫사람을 후대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해 주는데도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당합니다. 반면 함께하면 온갖 고초를 겪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붙좇는 경우가 있지요. 이는 아랫사람의 마음 됨됨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윗사람의 지혜의 차이로 인한 결과입니다.
성경 상에서 그 대표적인 인물로는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2대 왕이었던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기초를 다지고 부국강병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기 전 백성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시기한 사울 왕에게 쫓겨 다녀야 했습니다. 이때에도 많은 사람이 다윗과 함께 했습니다.
사무엘상 22장 2절을 보면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 백 명가량이었더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의 자리에 오른 뒤에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을 버리고 도망할 때에도 많은 사람이 따르며 고난을 함께 받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15장 17-18절을 보면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말씀합니다.
잇대라는 사람은 다윗 왕이 붙좇는 것을 만류하자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끝까지 함께합니다(사무엘하 15:21).
결국 반역이 실패로 돌아가고 다윗 왕이 왕궁으로 돌아갈 때에 이들은 그 기쁨도 함께 나눴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선과 사랑의 말을 내는 지혜로운 삶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고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잠언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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