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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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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 프랑스의 알프스 깊숙한 계곡에 자리 잡은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필립 그로닝 감독의 <거대한 침묵>이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필립 그로닝 감독의 <거대한 침묵>은 세계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22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독일 최고의 영화제인 바바리안 영화제, 독일의 아카데미라 할 수 있는 저먼 필름 어워드,유러피안 필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고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카톨릭교 내에서도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해 방문객과 관광객의 출입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는 카르투지오 수도회 내부의 삶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거대한 침묵>은 필립 그로닝 감독이 수도회에 촬영을 신청한 후 19년간의 오랜 설득 끝에 허가를 받아 외부와 단절된 채 수사들과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완성한 작품이다.
카메라는 어떠한 설정도 없이 알프스 깊숙한 곳에서 하나의 풍경이 되어 수도원 내의 반복되는 일상을 비추고 있다.
자연과 하나 되어 기도를 드리는 수사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다시금 거대한 자연의 풍광을 배경으로 끝을 맺는 <거대한 침묵>은 그 제목과 같이 어떠한 음악도, 인터뷰도, 대사도 없다. 그저 수도원에 퍼지는 성가와 기도문을 외는 수사들의 낮은 음성, 때를 알리는 종소리, 그리고 오직 자연의 소리만이 우리를 감싼다.
외부의 그 어떤 작은 사심조차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수도회의 엄격한 규율처럼 카메라의 어떠한 의도나 시선 역시 철저하게 배제된 채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영상으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를 포착해내고 있는 <거대한 침묵>은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초연한 듯 끝없이 반복되는 수사들의 기도와 수행의 단순한 일상 속에서 어느 새 깨달음의 한 순간에 다가서며,속도와 경쟁을 강요하는 현대 시대에 느림과 침묵의 미학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운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한 채 속세를 떠난 듯 프랑스 알프스 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카르투지오 수도회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거대한 침묵>은 오는 12월 3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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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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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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