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

URL복사
해발 1000m 프랑스의 알프스 깊숙한 계곡에 자리 잡은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필립 그로닝 감독의 <거대한 침묵>이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필립 그로닝 감독의 <거대한 침묵>은 세계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22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독일 최고의 영화제인 바바리안 영화제, 독일의 아카데미라 할 수 있는 저먼 필름 어워드,유러피안 필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고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카톨릭교 내에서도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해 방문객과 관광객의 출입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는 카르투지오 수도회 내부의 삶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거대한 침묵>은 필립 그로닝 감독이 수도회에 촬영을 신청한 후 19년간의 오랜 설득 끝에 허가를 받아 외부와 단절된 채 수사들과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완성한 작품이다.
카메라는 어떠한 설정도 없이 알프스 깊숙한 곳에서 하나의 풍경이 되어 수도원 내의 반복되는 일상을 비추고 있다.
자연과 하나 되어 기도를 드리는 수사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다시금 거대한 자연의 풍광을 배경으로 끝을 맺는 <거대한 침묵>은 그 제목과 같이 어떠한 음악도, 인터뷰도, 대사도 없다. 그저 수도원에 퍼지는 성가와 기도문을 외는 수사들의 낮은 음성, 때를 알리는 종소리, 그리고 오직 자연의 소리만이 우리를 감싼다.
외부의 그 어떤 작은 사심조차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수도회의 엄격한 규율처럼 카메라의 어떠한 의도나 시선 역시 철저하게 배제된 채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영상으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를 포착해내고 있는 <거대한 침묵>은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초연한 듯 끝없이 반복되는 수사들의 기도와 수행의 단순한 일상 속에서 어느 새 깨달음의 한 순간에 다가서며,속도와 경쟁을 강요하는 현대 시대에 느림과 침묵의 미학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운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한 채 속세를 떠난 듯 프랑스 알프스 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카르투지오 수도회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거대한 침묵>은 오는 12월 3일 개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