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5 (일)

  • 흐림동두천 6.9℃
  • 흐림강릉 8.6℃
  • 서울 7.8℃
  • 대전 6.3℃
  • 흐림대구 8.8℃
  • 흐림울산 8.5℃
  • 흐림광주 7.0℃
  • 구름많음부산 11.1℃
  • 흐림고창 5.8℃
  • 흐림제주 10.5℃
  • 흐림강화 7.3℃
  • 흐림보은 6.5℃
  • 흐림금산 6.8℃
  • 흐림강진군 8.5℃
  • 흐림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사회

이틀째 물폭탄 ‘피해 눈덩이’...사망·실종 15명, 주택·상가 2579동 침수

URL복사

사망 9명·실종 6명…이재민 328세대 441명
소방, 87명 구조…317세대 936명 일시대피
시설 피해 2652건, 96.2% 응급복구 끝마쳐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지난 8~9일 이틀째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최소 15명이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441명에 달한다. 물에 잠긴 주택·상가만도 2579동이나 된다.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6명이다. 직전 발표치인 오후 7시 기준과 같다.

 

산사태 발생과 차량 침수로 인한 부상자는 15명이다. 오후 7시 기준 9명보다 6명 더 늘었다.

 

인명 피해는 모두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 나왔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지난 8일 침수로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갇혀 있던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40대 여성 2명과 10대 1명이다. 40대 여성 2명은 자매 관계이며 10대는 이 자매 중 1명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골목에서부터 물이 허리까지 차 있던 상황이라 곧바로 진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50분께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5시40분께 같은 구의 침수 주택에서 고립된 여성 B씨도 사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도로 사면의 토사가 매몰돼 남성 D씨가 사망했다.

 

경기 화성시에선 전날 오전 4시27분께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남성 1명이 숨졌다. 강원 횡성에서도 1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실종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상가 통로·하수구 부근에서 휩쓸려 총 4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87명으로 재집계됐다. 오후 7시 기준 88명보다 1명 줄었다. 경기 71명, 인천 9명, 강원 7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317세대 936명이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은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민 수는 328세대 44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세대 205명, 인천 1세대 4명, 경기 129세대 232명이다.

 

이재민 중에서는 20세대 39명만이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308세대 402명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시설 피해는 2652건 접수됐다. 직전 집계치의 799건보다 1854건 늘었다. 공공시설 42건, 사유시설 2610건이다. 이 중 2553건(96.2%)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공공시설로는 경기와 강원 지역의 사면 9곳이 유실되고 경기 제방 3건이 폭우에 떠내려가 사라졌다. 방송·통신 9만2410회선이 훼손돼 이 중 66.5%만 복구된 상태다.

 

선로 침수는 10건 접수됐다. 정부는 전날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되자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 이후로 늦췄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상가 2579동이 물에 잠겼다. 직전 집계치의 741동보다 1838동 증가했다. 서울 2419동, 인천 64동, 강원 4동, 경기 92동이다.

 

이 중 경기 침수 피해 1동은 부천시의 한 병원 건물 지하 1~2층이 물에 잠긴 사례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264명 중 3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 일대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 8대도 침수됐다.

 

개인 소유의 옹벽 붕괴 4건, 토사 유출 14건이 각각 발생했다. 농작물도 5ha나 침수 피해를 봤다. 산사태는 11건 있었다.

 

전국적으로 총 39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1만3840가구가 피해를 봤다. 현재 복구율은 88.2%(34건 1만2211가구)에 불과하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545건의 안전 조치를 끝마쳤다. 1683개소 6379t의 배수도 지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트럼프 유화적 메시지에도 한미연합연습에 무력시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화적인 메시지에도 한미연합연습에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도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남측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일본 방위성도 14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3시 24분경 복수발의 탄도미사일을 북동 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