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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800만명 면역체계 6개월 되어간다”…코로나 ‘큰 파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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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1800만명 확진…“6개월 뒤에 면역 낮아져”
“9월~10월 국민 평균 면역수준 가장 낮게 형성될 것
”이번 유행 저점 1만명 수준“…새 유행 대비해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전히 긴장을 풀 수 없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6차 유행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 대비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질병관리청이 연구기관 등을 통해 실시했던 예측에선 8월 중순에 유행이 정점을 형성하고 이후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유행의 정점 규모로 11만~19만명 정도를 추산했는데, 실제로 현재까지 6차 유행 기간 일일 최대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0시 기준 18만788명이고 이날 이후엔 닷새째 전날대비 감소 중이다.

 

유행이 이제 막 감소세로 전환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새로운 유행이 조만간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이 같은 발언의 근거로 삼은 건 확진자들의 감염 시기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누적 1800만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때 형성한 면역이 6개월 정도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빠르면 9월부터 기존에 형성한 면역이 감소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위원장이 "빠르면 9월, 늦어도 12월 사이에 코로나에 걸렸든 안 걸렸든,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우리 국민의 평균적인 면역 수준은 가장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빠른 기간 내에 재유행이 온다면 현재의 유행 규모가 급격히 낮아지기보다는 일정한 규모를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유행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을 겪을 때마다 저점은 높아졌으며 올 겨울철 오미크론발 5차 유행 이후 6차 유행 전까지 시기의 저점은 일일 3000명대, 일주일간 평균 7000명대였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저점이 일평균 1만명 내외였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는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가올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선 현재 진행 중인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스톱 진료기관을 포함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개 이상 확보해 양적으로는 구비가 됐지만 영세한 의료기관 중심의 호흡기 환자 동선 구분,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의 참여 저조 등은 해결해 나갈 과제다.

 

지난 8월 1주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대비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18.7%에 머물고 있는 상황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단위로 시작하는 재택치료 독거노인 등 전화 모니터링 체제도 자리를 잡아가야 한다.

 

새로운 유행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 도입과 그에 따른 접종 계획 수립, 독려 방안 등도 정부가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정 위원장은 "재유행에 미리 대비해 보건의료체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응급실 시스템, 중환자실 입실 기준을 계속 바꾸게 하는 것들이 위원회가 하는 일"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힘을 더 쏟을 수 있도록 근거를 갖고 독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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