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7.5℃
  • 흐림강릉 14.0℃
  • 맑음서울 26.1℃
  • 맑음대전 27.0℃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0.5℃
  • 맑음광주 25.7℃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22.1℃
  • 맑음제주 22.0℃
  • 맑음강화 22.0℃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0℃
  • 맑음경주시 22.0℃
  • 맑음거제 22.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삶의 느린 리듬에 관한 시적인 에세이

URL복사
카톨릭교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한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필립 그로닝 감독의 <위대한 침묵>이 끊임없이 해외언론들의 격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 포스터 공개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무 것도 없는 고요한 공간, 닫혀 있는 작은 창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작은 빛이 바닥을 비춘다. 텅 빈 마룻바닥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대한 침묵>이라는 로고 아래로 몇 장의 사진들만이 영화에 대한 짧지만 깊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두터워 보이는 흰 옷을 입고서 책을 읽는데 집중하고 있는 이의 아름다운 옆모습, 깊은 산중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수사들의 모습,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아치 모양의 텅 빈 복도, 그리고 간소한 차림의 소중한 한끼 식사… 단 4장의 컷이지만, 해발 1,300m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알프스의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카르투지오 수도원을 일상 이야기하기엔 충분하다.
매일 기도하고, 일주일에 한번 산책하며 서로와 수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수사들, 그리고 그들이 평생을 살아가는 공간과 만든 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히 먹는 소박한 한끼의 식사까지 <위대한 침묵>의 포스터는 이미지를 통해 외부와 단절한 채 오직 침묵의 고요함 속에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일관된 삶을 살아가는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보여준다.
해외 언론들의 끊임없는 호평 속에 전 세계 관객들을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영화 <위대한 침묵>은 평생을 침묵 수행 속에 살아가는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담고 있다.
‘언어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보기 시작한다’라는 카피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카르투지오 수도회의 규율에 따라 침묵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수사들의 일상을 비춘다. 동시에 소음이 범람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요함이란 무엇인지, ‘소리’에서 벗어나야만 느낄 수 있는 오감을 일깨운다.
‘언어’라는 것이 생겨난 이후로 사람들 사이에는 사물에 대한 가치와 판단, 그리고 편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대한 침묵>은 언어와 침묵에 관한 의미가 담긴 카피를 통해 세상의 모든 언어를 벗어난 후에야 상대에 대한 본연의 가치를, 동시에 언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를 만나게 한다.
방문객이나 관광객을 받지 않으며 외부에 수도원 내의 삶을 공개한 적이 없는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그리고 그 마지막 영상이 될지도 모르는 영화 <위대한 침묵>은 해외 언론의 뜨거운 호평 속에 12월 3일 국내 개봉 소식이 알려진 후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 책임지고 실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힘께 치러지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당대표는 “검찰개혁 법안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데 조국혁신당이 역할을 했던 것처럼 개혁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내란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한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더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저는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해 밝혀왔다.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상과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