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하면서 전남 신안에서 선착장 접안시설이 파손됐다. 시설물 안전 조치와 함께 전남 22개 시군 주민 7542명에 대한 대피 명령도 내려졌다.
5일 전남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남 지역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17건(구조·안전조치 포함)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한 선착장에서 높은 파도로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접안 시설 400㎡가 파손돼 1억 원의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1분 낙하 위험이 있는 장흥군 관산읍 상가 1층 간판을 고정했고, 오후 3시 48분 고흥군 금산면 단독주택에서 이탈할 뻔한 지붕 용마루에 대한 안전 조치했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태풍 피해 우려가 있는 22개 시군(307곳) 주민 7542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구체적으로 산사태 위험 219곳 7035명, 저지대 침수 우려 81곳 453명, 급경사지 7곳 54명이다.
특히 여수에는 해일 또는 침수 취약 지역 21곳에서 105명이 대피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전남 완도 90㎞ 주변 바다를 지나 오전 4시께 전남 여수 60㎞ 인근 바다를 거쳐 부산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는 태풍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