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2.8℃
  • 흐림강릉 4.9℃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4.5℃
  • 흐림대구 6.3℃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7.1℃
  • 흐림부산 6.5℃
  • 맑음고창 2.3℃
  • 흐림제주 10.7℃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2.2℃
  • 흐림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3.9℃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지구를 지켜라

URL복사
출판계에서나 연극계에서나 귀한 작품인 아동 청소년 희곡집이 나왔다. ‘100살 모기 소송 사건’, ‘대화가 필요해’, ‘치치네 집으로’, ‘우린 원래 하나야’ 네 편의 희곡을 묶은 이 책은 KBS 라디오 드라마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상큼 발칙한 캐릭터와 환상적 무대
‘100살 모기 소송 사건’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생태적 교훈을 담고 있다.
책 표제의 동극인 ‘100살 모기 소송 사건’은 이미 환경뮤지컬로 공연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환경오염으로 지구의 순리가 깨지고 사람과 자연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을 재치 있는 상상력과 일상적 대화들로 구성했다.
‘대화가 필요해’는 KBS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를 패러디 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흥미를 유도하며 인류의 숙제인 환경문제에 대해 ‘가정에서부터 작은 실천으로 풀어나가자’는 해법을 제시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학대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치치네 집으로’는 동물을 왜 사랑해야하는지를 이야기로 설득시키는 작품이다. 동물을 그저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하는 주인공 대호는 모험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우린 원래 하나야’는 제목이 암시하듯 사람과 자연이 하나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 총에 팔을 맞은 두루미, 얼음이 녹아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 천연기념물인데 보호받지 못한 황금박쥐 등 무거운 주제를 생생한 캐릭터에 잘 녹여 지구수비대와 지구파괴대 부셔왕국의 갈등을 박진감 있게 담았다.
창의성과 진정성의 미덕
네 편의 작품 모두가 아픈 지구를 걱정하고, 사람과 자연과 동물이 모두 순환된 삶으로 어우러져야만 지구 안의 모든 생명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상업적 자극을 추구하거나 기존 작품에서 스토리를 차용하는 안일한 구성, 혹은 딱딱한 주입식 교훈극이 넘치는 시대에 한희정 작가의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창의성과 진정성에 있다. 아이들의 일상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환경 문제의 절박함을 가슴으로 호소하는 저자의 진심이 작품 하나하나에 살아있는 것. 무엇보다 이 같은 교훈들이 발랄한 상상의 세계 속에 잘 녹아난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진정한 즐거움이다. 기발한 등장인물과 환상적인 무대 배경, 일상적이면서 리듬감이 살아있는 대사, 탄탄한 플롯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스토리 전개 등은 ‘착한 메시지’를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자녀에게 환경 보호를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는 어른들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가정의 실천을 강조하는 ‘대화가 필요해’는 환경문제에 둔감했던 어른들에게 던지는 ‘부탁’과 ‘호소’ 같은 인상을 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도 매각’ 이익인 상황 만들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오는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실거주하고 있지 않은 보유 주택을 매각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금융, 세제, 규제를 통해 2026년 5월 9일이 지난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것이 이익(버틴 것이 더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의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온다. 정부의 안정적 운영, 정부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서라도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5월 9일이 지났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아 매각한 것보다 버틴 것이 더 유리하게 되면 매각한 사람은 속았다고 저와 정부를 욕할 것이고 버틴 사람은 비웃을 것이며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사회

더보기
서울대 AIC 신년교례회 및 특강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TAIC(창의융합) 최고위정책과정 및 (사)정보통신정책포럼(이하 정책포럼) 2026년 신년교례회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룸에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전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대학교 TAIC 이찬 주임교수, 박규홍 총동창회장, 김춘수 수석부회장 등 총동창회 및 정책포럼 임원진 및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6시에 열렸다. 이날 신년교례회 축사에 나선 박규홍 총동창회장 겸 정책포럼회장은 “올해는 우리 과정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넘어 첨단융합부로 새롭게 자리하여 AIC에서 TAIC로 도약하는 전환의 원년이라는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명칭변화가 아니라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첨단융합리더십’의 확장이라는 미래 비전을 이끌어 나가는데 방점을 두고 우리모두 동참하자”고 말했다. 이어 TAIC 주임교수인 이찬교수는 “미래에 첨단 산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기업인들의 육성과 양성을 위해서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경영 경제 기술이 아우러진 과정을 준비해서 어려운 경제 시대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AI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에 갈음했다. 그리고 만찬 후 ‘경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