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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을밤의 아름다운 정취'…3년 만에 돌아온 ‘정동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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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중심으로 23일과 24일 개최
역사 공간 활용 공연‧전시‧워크온 투어 진행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정동야행이 3년 만에 시민과 호흡한다.

 

서울시는 전국 문화재야행의 시초인 정동야행을 오는 23일과 24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에는 코로나 악화로 취소됐고,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정동야행은 정동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재,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 시설의 야간개방 뿐 아니라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워크온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적 야간 행사다.

 

왕궁수문장이 대한제국 중앙군인 시위대의 복식으로 덕수궁에서부터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 정동야행은 정동로터리까지 오프닝 퍼레이드로 분위기를 달군다.

 

정동의 일원으로 녹아든 외국대사관(공사관)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정동야행을 함께 한다.

 

캐나다대사관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간을 넘나들며 캐나다 퀘벡으로 연결되는 소재였던 빨간 문을 대사관 정문에 재현했고, 미국대사관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대사관저 맞은 편 인도를 활용해 대한제국 시기의 미국공사관과 1971년 대사관저로 지어진 하비브하우스의 사진을 전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앞 광장에서는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박정민 대사 차석이 정동야행과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스피치에 나선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정동스토리야행은 대한제국, 신문물, 국제외교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역사 투어다. 사전 예약한 참가자들은 90분 간 역사여행을 즐긴 뒤 궁중정재 음악이 흐르는 정동연회장에서 가배(커피 또는 차)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 정동 제일 교회,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및 개방과 덕수궁 돌담길 궁중정재 상설무대에서 벌어질 공연 등이 정동의 가을 밤을 빛낸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정동 지역은 대한제국 근대역사의 중심무대였고 다시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으로 부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특별한 공간"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정동야행 상세 공연정보 및 행사시간, 체험안내 등은 정동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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