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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빨라진 독감 유행…“우려할 정도 아냐” vs “이미 접종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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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독감 유행 이어 국내 독감 의사환자분율 증가세
2년 간 독감 자연 면역 줄고, 감수성 높은 인구 잠재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21일부터 정부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의 2022~2023 동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 어린이 중 만 9세 미만 생애 최초 접종자(2회 접종 대상자)는 21일부터 무료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1회 접종대상자는 10월5일부터 무료로 접종받는다.

 

임신부도 10월5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12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17일부터, 만 65~69세는 10월20일부터 가능하다.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이미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며 독감 유행이 현실화됐다.

 

이런 흐름은 남반구 국가인 호주에서 먼저 나타났다. 올해 남반구의 독감은 유례없이 빠르고 강하게 나타났다.

 

호주 보건부의 국가질병보고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독감 의사환자(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ILI) 건수는 총 22만3678건으로 지난 5년 평균을 웃돌았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9월11일 기준 295명이다.

 

특히 지난 5년 간 평균적으로 8월에 독감 환자가 많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른 5~6월에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증가세다. 올해 37주차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5.1명이다.

 

1~18세 소아청소년과 19~49세 연령층에서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이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질환 의심 환자 수를 의미한다.

 

2년 간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줄었고, 독감에 감수성 높은 인구가 잠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니라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입원·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다만, ‘트윈데믹’이나 유행 급증 여부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의대 호흡기 내과 교수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아직 환자수는 미미하며 의사환자 중 실제 독감 바이러스 발견율은 걱정할 정도가 아니다”면서 “또 이들 중 많은 경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다른 감염성 질환과 섞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윈데믹 혹은 환자의 급증 여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정부의 백신 접종 시기 역시 늦지 않고 적정하다”고 말했다.

 

반면, 백신 접종 시점이 늦어져 사후약방문 식 대처가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한달 전부터 A형 독감, B형 독감 환자가 산발적으로 있었고 지금은 초·중·고 학생들에서 유행이 시작됐다”며 “지난 달부터 ‘트윈데믹 ’가능성과 이른 독감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백신 접종 시점이 예년과 같아 사후약방문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은 10월 중순에야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가능하다면 유료 접종이라도 일찍 시작하고 마스크, 손씻기 규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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