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덴마크 “노르트스트림-2 누출 멈춰…가스관 압력 안정”

URL복사

당분 간 추가 누출 지속 예상…해수 유입시 부식, 정비 어려움도
러-서방 책임 공방…푸틴 "앵글로 색슨" vs 바이든 "가짜 정보"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손상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 가운데 노르트스트림-2의 가스 누출이 멈췄다고 2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부가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에너지청(DEA)은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로부터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압력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해당 가스관에서 가스 누출이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스 누출로 인해 105bar(바)에 달하는 통상적인 가스관 내 압력이 독일쪽 일부 가스관의 경우 7bar까지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간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인 보른홀른섬 인근을 지나는 발트해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의 3곳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29일 추가 1곳까지 포함해 총 4곳에서 가스 누출이 계속됐다.

 

총 4곳의 가스관에서 상당한 양의 가스가 해상으로 분출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었다. 덴마크·스웨덴 당국은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가스 분출로 인한 전복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출 지점을 우회 운항토록 권고했다.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의 수사당국은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본격적인 조사 착수까지는 최소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는 별개로 나머지 가스관에서의 추가 누출을 막는 정비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손상된 가스관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될 경우 가스관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에너지청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에는 모두 7억7800만㎥의 천연가스가 채워져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우스트루가에서부터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 북부 그라이프스발트까지 1200㎞에 달하는 노르트스트림-2는 지난해 완공됐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동된 적은 없다.

 

누출을 완전히 막기 위한 정비까지는 더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 가스관을 정비하는 데 기본적인 어려움이 있는데다 터빈 등 주요 부품이 독일 지멘스사가 공급하고 있는 등 대(對) 러 제재 속에서 필요한 협의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과 러시아는 사고가 아닌 사보타주(파괴공작·sabotage)에 의한 폭발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폭발 경위와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 돌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가스관 누출 사고와 관련해 "서방 앵글로 색슨 국가들이 가스관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는 가짜 정보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알아내려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