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10.0℃
  • 구름많음서울 11.8℃
  • 구름많음대전 10.9℃
  • 흐림대구 15.5℃
  • 흐림울산 12.5℃
  • 흐림광주 12.1℃
  • 흐림부산 14.8℃
  • 흐림고창 10.0℃
  • 흐림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10.1℃
  • 구름많음보은 9.1℃
  • 흐림금산 11.1℃
  • 흐림강진군 12.8℃
  • 구름많음경주시 12.6℃
  • 흐림거제 15.0℃
기상청 제공

국제

태국 어린이집서 전직 경찰 권총‧칼로 37명 살해

URL복사

2살 아이·임산부 포함 37명 총격등으로 사망
범인, 범행 후 가족 죽인 뒤 스스로 목숨 끊어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법정출두 앞둬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태국 북동부 어린이집에서 전직 경찰관이 2살짜리 아이와 임산부를 포함 37명을 무차별하게 살해한 사건이 6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마약 혐의를 받고 있던 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가족마저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당국은 전직 경찰관 파냐 캄랩(34)이 태국 농부아람푸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권총과 칼로 공격해 어린이 24명을 포함한 3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임신 8개월의 여성도 있다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10명이 부상을 당했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2살이었다. 농부아람푸는 태국에서도 빈곤율이 가장 높은 농업지역이다.

 

파냐는 범행 후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지난 6월 마약 암페타민 소지 혐의로 붙잡힌 뒤 경찰직에서 해고됐다. 담롱삭 키티프라파 경찰청장은 "공격 중 마약에 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약 관련 혐의로 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판야는 이날 오후 1시 직전에 아들이 등록한 어린이집에 흰색 트럭을 타고 침입했다. 그는 권총과 산탄총을 같이 휴대하고 칼까지 가지고 있었다.

 

도주하기 전 24명을 살해했으며, 탈출하는 과정에서 9명의 목숨을 끊었다. 일부는 차로 치었다. 당시 아이들의 낮잠시간이다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고 있었다.

 

WP는 태국 공영방송을 인용해 "판야가 마약 소지 혐의로 이날 오전 법정에 섰다"며 "이후 아들을 찾으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자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난동을 가까스로 피한 어린이집 교사는 "파냐가 어린이집에 나타나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후 건물 앞에서 점심을 먹던 교사 일행을 때렸다"며 "그가 총알을 다 써버린 틈을 타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피해에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성명에서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BC는 그의 대변인을 인용해 짠오차 총리가 7일 현장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에는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끔찍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경찰 당국은 이를 돌려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끔찍한 참사에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방콕 주재 미 대사관은 성명에서 "태국 국민들과 함께 서서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엔(UN)아동기구 유니세프도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있어 배우고 놀고 자라나기에 좋은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총기 소지율과 살인률이 아시아 다른 국가보다 높지만 미국이나 브라질 보다는 낮다. 2019년 기준 총기 관련 사망은 10만 명 당 4명으로 11명인 미국이나 23명인 브라질에 비해 낮다.

 

호주 시드니대가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태국 인구 약 7000만명 중 1000만명 이상이 개인 총을 소지하고 있다. 이중 400만개 이상이 불법으로 조사됐다.

 

태국에서 역사상 치명적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는 지난 2020년에 발생한 사건이 꼽힌다. 당시 개인 토지 분쟁으로 분노한 군인이 29명을 살해하고 57명을 다치게 하면서 충격을 줬다. 당시 범인은 16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사살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용,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결정에 “존중하며 백의종군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중앙당)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공관위의 고심과 전략적 판단을 존중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용 전 부원장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보궐선거에선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을, ‘경기도 안산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10일 만에 공직선거법 다시 바꾼 국회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의회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 조례'가 통과된 이후 "국회는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에 대해 응당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정수 의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자 "지방선거를 불과 36일 앞둔 오늘에서야 서울의 자치구 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의) 법정처리 시한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는 시한을 한참 지난 이달 18일에서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처리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의견을 구하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제대로 알고 뽑아야 하는 주권자들의 권리, 주민의 대표가 돼 일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늦더라도 제대로라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늑장 국회는 오늘 오전 정개특위를 열고, 불과 10일 전에 개정한 공선법(공직선거법)을 또 다시 개정했

문화

더보기
이정 기리는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행 5만 원권 지폐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풍죽도(風竹圖)’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灘隱) 이정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이 무대에 오른다.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고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던 이정이 공주 탄천(灘川)에서 재기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자신의 호를 ‘여울 뒤에 숨는다’는 뜻의 ‘탄은(灘隱)’이라 지을 만큼 깊은 좌절에 빠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공주의 자연이었다. 굽이치는 금강의 생명력과 월선정(月先亭)의 달빛, 그리고 추위를 뚫고 피어난 학봉리의 매화와 대나무는 그에게 예술적 원천이자 거대한 치유의 힘이 됐다. 극은 이정이 공주의 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선의 명예를 걸고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벌이는 예술적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졌으나 조선의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대결에서 검은 비단 위에 금니(金泥)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