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3.4℃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0.3℃
  • 제주 6.8℃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2.2℃
  • 구름조금금산 -0.6℃
  • 구름조금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국제

CNN "미중 정상회담 비중에 비해 성과는 없을 듯"

URL복사

우크라전, 북핵문제, 기후위기 이견 해소 힘들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 CNN이 12일(현지시간) 첫 대면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정상회담에 대해 걸린 사안들은 비중이 크지만 성과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고 혹평했다.

양국 정상은 10년 이상 서로를 알고 지낸 사이며 미중 양국은 체제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 동안 관계가 강화돼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이던 2011년 중국을 방문해 당시 주석 내정자이던 시진핑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모두에게 압도적으로 상호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호텔에서 중국 및 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시주석이 “솔직하다”면서 양국 관계의 “30년 앞날을 크게 낙관한다”며 “친구와 동등한 관계를 맺어야 서로 솔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4일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그다지 훈훈하지 않을 전망이다. 10년 전의 낙관론이 상호 의심과 적대로 대치됐기 때문이다.

시주석은 마오쩌뚱 이래 가장 강력한 지도자 위상을 굳혔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선전해 상원 과반수 유지가 확정된 상태다.

양자 회담에 걸린 과제는 매우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기후위기 등 양국 지도자들이 협력할 사안들이 많다.

그러나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는 낮다. 양국은 대만,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기술 이전과 세계질서 형성 등 거의 모든 사안에서 의견이 상충한다.

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0일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바탕을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대립이 공개적인 충돌로 악화하는 걸 막겠다는 뜻이다. 당국자는 회담 목적 자체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의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오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도 예정돼 있지 않다.

쉬인홍 중국 런민대 교수는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스콧 케네디 국제전략연구소 중국 담당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려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중국이 아시아에서 미국을 밀어내고 동맹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중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서로 이긴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대가를 감수할 생각이다. 서로 상대가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할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주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다만 두 정상이 대면회담을 갖는 일 자체는 긍정적이다. 대화를 유지함으로써 오해와 오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에 시진핑 이외에 진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금지선이 무엇인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실제로 직설적으로 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가장 강력한 금지선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 번에 걸쳐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실무자들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수습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공격을 막고 나설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불장난”하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이미 가시 돋힌 말을 주고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큰 양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이 미국 지지를 “확고하게 믿을 수 있도록” 회담 결과를 대만에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자오 리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즉각 반발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문제, 기후 위기 대처 방안도 주요 논의 사안이다.

런민대 쉬 교수는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북한 문제도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은 이미 북한 비핵화를 한반도 정책의 근본 요소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대한민국 방역학술대회 및 전시회’ 개최...방역산업·정책·학술 한자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 대한민국 방역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KPCE 2025)’가 2일부터 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의 경우, 학술대회는 질병관리청과 한국방역학회가, 전시회는 한국방역협회와 한국생활화학제품·살생물제협회가 각각 주최·주관하며,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전문적 방역”을 주제로 진행됐다. KPCE 2025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산업 발전을 목표로 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역 전문 행사다. KPCE 2025에서는 총 2,000여 명의 산업·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와, 세스코, 국보싸이언스, 벅스존, 에스엠뿌레 등 방역장비·소독제품·위생관리 분야 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스코는 '모든 환경위생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케어하는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해충방제와 바이러스 살균, 환경위생 가전 등 생활 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첨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국 261개 보건소 방역 담당자가 참여하는 질병관리청 관리평가회와 소독· 방역 신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제품·기술 설명회도 마련됐다. 수원시 보

정치

더보기
장동혁 “12·3 비상계엄,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책임 통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음을 주장했다. 장동혁 당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며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이제 어둠의 1년이 지나고 있다. 두터운 장막이 걷히고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 기각이 바로 그 신호탄이다.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내란몰이가 2025년 12월 3일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의 화살이 사법부로 향할 것이다. 더 강력한 독재를 위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악법들을 강행할 것이다. 이재명 정권의 대한민국 해체 시도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며 “보수정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이기는 약속’이다.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 된 전진’을 해야 한다. 한 길만 가는 것이 아니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임춘대 위원장, 도매시장 의무휴업일 도입을 위한 토론회 주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의 주관으로 ‘도매시장 의무휴업일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근무하는 유통종사자들이 주 6일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고, 그 결과 구인난과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춘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매시장의 의무휴업일은 출하자· 유통종사자·구매자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대립하는 예민한 주제이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이 향후에도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이 토론회는 서울시 도매시장의 내일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경남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혁신단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출하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하였으며, 도매시장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도 다수 참석해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한편, 임춘대 위원장은 지난 10월 20일 ‘매월 1회 비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