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지정 예고

URL복사

문화재청은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발원문” 등 5건의 문화재들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세련되고 뛰어난 조각기법과 장중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조형, 긴장감 넘치는 선의 묘사 등이 잘 어우러진 매우 완성도 높은 고려후기의 대표적인 불상이다.


특히 이 불상은 1274년이라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수 발원문(重修發願文)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1280년에 중수된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더불어 13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불상이다.


현재 13세기 전반에 제작된 불상이 남아 있는 예는 매우 드물다는데서 그 가치가 더욱 높다고 평가됐다.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腹藏)’ 21점은 대부분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들로서 제작 시기가 대체로 신라하대로부터 고려전기로 판단되었다. 이 전적들은 불교경전들로서 9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필사 또는 간행된 화엄경으로 진본(晉本, 60권), 주본(周本, 80권), 정원본(貞元本, 40권)등 3본 화엄경이 고루 들어 있어, 시기적으로 희귀한 자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서예, 화엄경 판본 연구 및 불교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인정됐다.


‘갑사 삼세불도’는 18세기 초,중반 전라도를 중심으로 경상과 충청 지역에서 활동한 당대 대표적 화사인 의겸(儀謙)이 제작한 불화이다.


현존하는 의겸이 제작한 불화는 21건 30점이며 작품을 통해서 볼 때 그의 활동 시기는 대략 1713년에서 1757년 무렵까지 약 40여 년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길이 4m에 이르는 3폭 형식의 삼불도는 갑사 삼세불도를 비롯해 운흥사 삼세불도, 화엄사 삼신불도 등 3건에 불과하며, 조선후기를 통틀어서도 이러한 대형의 3폭 삼불도 형식의 예는 희귀한 편이다.


450cm에 육박하는 대형의 화폭에 각 설법장면을 세련되고 유려한 필치, 짜임새 있는 구도와 조화롭고 안정감 있는 색채로 부처의 세계를 장엄하게 묘사한 18세기 전반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판단되었다. 이와 더불어 1730년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거의 완전한 형태의 불화복장(佛畵腹藏)을 남기고 있어 불상복장(佛像腹藏)과 함께 불화 복장 의식을 연구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됐다.


‘통영측우대’는 수군통제영이 통영(統營)에 있을 때 설치했던 것으로 측우대 앞면 중앙에 ‘측우대(測雨臺)’라는 글자와 ‘신미 2월(辛未 二月)’이라고 명문이 새겨져 있어서 1811년(조선 순조 11년)에 만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명칭뿐만 아니라 제작 년대가 확실하게 명기되어 있는 역사적 가지가 높은 귀한 과학유물 중의 하나로 평가되었다. 둥근 받침돌 위에 사각 기둥형 측우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받침돌에는 금이 가 있으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측우대가 실물로 남아 있는 것은 4개뿐이며, 이 측우대는 그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받침돌까지 남아있는 것은 이 측우대가 유일하다.


‘백지묵서금광명최승왕경”은 당나라 의정(義淨)이 번역한 ‘금광명최승왕경’ 10권을 선조의 계비 정의왕대비(貞懿王大妃:인목대비,1584∼1632)가 아버지 김제남(金悌南)과 아들인 영창대군(永昌大君)의 명복을 빌기 위해 1622년(광해군 14)에 백지에 먹으로 필사한 사경(寫經)으로 판단되었다. 전 10권 10책 중에서 제1권 제1책이 없지만 나머지 책은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연분홍색으로 물들인 닥종이의 우아함과 인목대비의 세련되고 힘이 있는 필체가 돋보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조선시대 사경 가운데 대비(大妃)에 의해 발원 사성된 예로 주목되며, 또 각권과 질(帙) 겉면에 장식된 각색(各色) 비단의 자수(刺繡) 표장도 매우 드문 예로 평가되었다. 서풍(書風)은 안성 칠장사에 소장되어 있는 ‘인목왕후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 등 기존에 알려진 인목왕후의 서풍과 흡사하여 그의 필적으로 판단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