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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4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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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의 후원작가로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4인을 선정했다. 지난 10년에 걸쳐 국내 미술계 최고의 시상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은 올해부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들을 대상군에 포함시키는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미술 한류에 힘을 보탠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제도는 대상군의 확대 외에도 신작 제작 후원비용은 기존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기존 신작 위주의 전시 구성에서 작가의 신-구 작업을 함께 펼쳐놓음으로써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역량을 깊이 보여주고자 했다. 1차 심사는 온라인으로 일원화하고, 2차 심사는 전시 개막 후 미술계와 일반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심사위원-작가 공개워크숍을 포함하여 작가 비평을 강화하였다.

 

제도 개선 후 처음 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은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분야에서 각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소리 관련 하드웨어 연구자이기도 한 권병준은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기록과 전시공간 안에서의 재현 및 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해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을 오가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 미국)은 남겨진 문화유산 및 유물들이 박물관·미술관의 현대적 분류법에 따라 본래의 의미가 잊히거나 재해석되곤 하는 지점에 의문을 갖고 인간이 만든 구조의 유약함을 다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강승은 퀴어 역사가 미술사와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배제된 소수자의 서사를 새롭게 발굴해 가시화하는 작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전소정은 영상, 사운드, 조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시키는 비선형 시공간을 창조하거나, 물리적 경계의 전환이 일상의 감각적 경험을 어떻게 관통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작업해왔다.

 

《올해의 작가상 2023》의 1차 심사위원은 영국 델피나 재단 총괄 디렉터 아론 시저(Aaron Cezar), 네덜란드 카스코 아트센터 디렉터 최빛나,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미셸 쿠오(Michelle Kuo), 벨기에 현대미술관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나브 하크(Nav Haq), 일본 오사카 국립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유카 우에마츠(Yuka Uematsu), 국립현대미술관장 윤범모(당연직), 담당 학예연구사 이수연(당연직) 등 총 7명이다.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으로 전시 개최 후 공개워크숍 등을 통해 수상작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0월 20일(금)부터 2024년 3월 17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 3, 4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작가들이 새롭게 구상, 제안한 신작 및 신작과 연관된 구작을 함께 선보인다. 누구나 참여가능한 공개워크숍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추후 공지) 최종 수상작가는 2024년 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제도 개선 후 첫 번째로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작가를 선정하는 국내 대표 현대미술 시상제도”라며, “올해 후원작가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보편적인 주제와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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