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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 전시디자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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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2022년 9월부터 과천관에서 개최 중인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전시디자인으로 독일‘iF 디자인 어워드 2023’인테리어 아키텍처(전시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2022.9.15.~)은 백남준의 대규모 비디오 설치작품인 <다다익선>의 설치 배경부터 완공, 현재까지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아카이브 200여 점과 다양한 협업자들의 구술 인터뷰로 구성된 기획전으로, <다다익선>을 둘러싼 즐거운 협연의 기록과 과정들을 보여준다. 전시디자인 또한 <다다익선>의 탄생부터 복원까지 전 과정을 전시의 전개 방식으로 치환하여 동시대 미술 아카이브를 새롭게 수용하는 관람 행태를 구현했다.

 

 

전시의 무대가 되는 6전시장의 골격과 내부 구조는 <다다익선>의 조형적 요소나 도면 등에서 받은 영감을 투영하되, 과천관의 기존 건축 구조에 순응하여 설계했다. 전시공간은 8.4m마다 세워진 기둥을 따라 최소한의 벽체를 설치해 <다다익선>의 계획-설계-완성-보존-재가동 총 5단계로 구획했다. 각 공간의 내부는 1988년 작성된 <다다익선> 청사진 도면을 1/8의 축척으로 중첩시킨 구조로 본을 따서 조성하였다. 또한 전시 좌대는 1003개의 CRT 모니터로 이루어진 <다다익선> 평면 디자인에서 착안한 것으로, 미시적 기록물에 숨겨진 <다다익선>의 전모를 추적하게 하는 공간적 접속 장치로 작동한다. 그뿐만 아니라 좌대의 각 단위를 분절하고 확장함에 따라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여 기능성과 지속성 요소를 모두 만족시켰다.

 

이번 전시디자인은 기록 문서를 나열하는 일반적 아카이브 전시 형식을 탈피하고, 작품 너머 제작·운영 과정에 참여한 음악가, 무용가, 건축가, 엔지니어, 보존과학자 등 수많은 협업자들의 ‘기록과 증언’에 주목했다. 수많은 협업자들이 함께 걸어온 시간을 들여다보는 듯 유기적으로 조합된 전시장의 골격과 구조는 관람자가 아카이브를 능동적으로 체득하는 동시대적 전시 방식을 실현했다.

 

이번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 전시디자인은 주제 전달력, 관람자의 행태를 고려한 공간 구성력, 디자인의 지속 가능성, 전시 공간의 기능적 측면 등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과 함께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 약 11,000개의 출품작이 경쟁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5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전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연장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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