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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기억하고 치유하며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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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과 저항의 흔적을 따라… 역사여행 명소와 연계 프로그램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상처를 눈에 담고 아픔을 기억하면서 미래로 걸어나가자.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과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4·3의 상흔의 흔적을 따라가는 제주의 테마 도보여행,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들을 잇는 연계 프로그램 등 역사여행 명소들을 추천한다. 

 

 

100년 전 모습 그대로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위치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과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은 역사여행 명소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은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네 번째로 마련했던 청사이자, 가장 오랜 기간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임시정부 청사를 재현한 곳으로 2009년 개관했다.


연면적 87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했으며, 입구에는 김구 선생 동상, 앞마당에는 안중근 장군 기념 동상이 세워져 있다. 총 3개 전시실로 구성했으며, 건물 내부에는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이봉창·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사용했던 침실이 100년 전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임시정부청사 옆에 위치한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일제가 자행했던 잔혹한 고문 사진,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독립투사들의 사진, 함평 문장 4·8 독립 만세운동에 대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으며, 각 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독립 운동가를 찾아 임무도장을 받는 독립운동가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 인근에는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도 자리해 있다. 2003년 건립한 이 기념관에서는 호남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함평 신광면 함정리에는 아내 김정자 여사가 숨진 순절소나무 단심송이 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생애를 그린 삽화, 영정사진과 어록, 1918년 신한청년당 결성 당시의 사진자료, 임시정부 초기 활동사진 및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 슬픈 역사


제주의 테마 도보여행 ‘치유를 향한 평화로드, 중문동 4·3 길을 걷다’는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코스다. 중문동 평화로드는 4·3기념성당으로 지정된 중문성당부터 제주국제평화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4.2㎞ 구간의 도보 코스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명한 관광지가 모여있는 중문관광단지의 화려한 이면에 남아있는 4·3의 상흔의 흔적을 따라 아직 치유되지 못한 제주의 역사를 마주하며 평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천제연폭포 주차장은 일제 강점기 소와 돼지의 도살장으로 사용됐으며, 4·3 당시 수차례 학살이 자행된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경 속 가려진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현재 중문성당터도 4·3 당시 마을 학살 장소로 사용됐다. 중문리 및 인근 마을의 주민을 포함해 3살 난 어린아이부터 60대 노인을 가지리 않고 참혹하게 총살당했다. 

 

 

제주에서는 한반도 분단의 정세 속에 국가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이뤄낸 과거사 해결 사례로의 가치를 담은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5·18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광주>와 문화와 관광 상품을 잇는 ‘5월엔 광주로’를 선보였다. ‘5월엔 광주로’는 지역 내 주요 공공 인프라 및 행사와 협업한 지역 연계 할인으로 구성된 지역 특화 콘텐츠다. 광주 내 명소를 돌아보는 ‘광주 스탬프 투어’를 비롯 광주의 주요 문화 행사와 연계한 ‘광주 문화人’ 할인, 광주로 오는 모든 교통편 티켓 소지자에게 주는 ‘5월엔 광주로’할인,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을 기억하기 위한 ‘Memorial 1980’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마련했다. 


‘광주 스탬프 투어’는 ‘조인나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스마트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 전남도청, 옛 상무관,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공원광장, 국립5·18민주묘지까지 총 7개 장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장소 방문객들은 어플리케이션의 GPS 위치 인식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7개 지역 스탬프를 모두 적립하면 뮤지컬 <광주>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6개 스탬프를 모은 후 공연 관람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광주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주상생카드’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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