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1℃
  • 구름많음강릉 12.1℃
  • 구름많음서울 12.3℃
  • 맑음대전 12.5℃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10.4℃
  • 맑음부산 12.6℃
  • 구름많음고창 11.5℃
  • 맑음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9.9℃
  • 구름많음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1.7℃
  • 맑음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정치

한명숙 ‘무죄’ 선고‥지방선거 구도 ‘뒤흔들’할까?

URL복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9일 법원의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적잖은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협의로 기소됐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선고공판에서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달러를 수수했다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동안 정치권은 한 전 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란 점을 들어 이번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 전 총리의 재판 결과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전체의 판세를 뒤흔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명숙 무죄 판결’ 날개 단 민주당, ‘이대로 밀어붙여야’
이에 민주당은 검찰이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직후부터 “정치적 의도에서 표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표적 수사론을 제기했었다. 따라서 민주당은 법원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의 선거 정국에서 진보진영의 급속한 표결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대적인 대여 공세에 들어갔다.
이와 맞물려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번 수사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새롭게 제기한 건설사 10억 수수설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고 부당성을 알린다는 것.
이에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야당의 유력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준비 중인 ‘검찰개혁’ 중심의 사법제도 개선안을 공론화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너무 정치적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냐”면서 “검찰의 기소권 남용과 무리한 수사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검찰개혁이 필요하다. 반드시 제도적으로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세균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로 완전히 전락한 상황을 볼 수 없다는 게 국민적 인식이다. 검찰이 정치공작의 선두에 서서 여당의 선거를 대신해주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한 ‘별건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검찰을 몰아세웠다.
한나라, 한명숙 대적할 ‘제3의 후보 내세워라’‥정몽준 대표 급부상?
반면, 한나라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판결에 대해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한 전 총리에게 도덕적 흠결이 있는 건 사실이 아니냐”며 평가절하 했다.
이에 대해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혐의가 있어도 명백한 물적 증거 없으면 입증하기 어려운 뇌물죄 재판의 특징이 이번 판결에서도 재연됐다”며 “(법원의) 결론과 달리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미 한 전 총리의 부도덕한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고급 골프 빌라를 한 달 가까이 공짜로 사용한 사실, 그리고 골프장 직원이 점수까지 밝혔는데도 ‘골프를 안 친다’고 한 것을 보고 국민들은 이미 고개를 돌렸다”면서 “법적인 유·무죄와는 별개로 한 전 총리가 ‘공인’으로서 도덕적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대해선 국민들은 마음으로 냉정히 심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판 결과가 54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세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번 판결의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시사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심할 수준은 못 된다”며 “이번 선거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지지율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대선후보급 주자를 내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반응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선 현재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인 오세훈 현 시장과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의원 등 4명 외에 ‘제3후보’로 정몽준 대표가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오세훈 시장 비전, 서울의 시대적 소명 실천한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을 긍정 평가하며 다음 시정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3일 오후부터 진행된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산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인 시정 활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민선 8기 오세훈 시장이 설정한 비전은 서울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찾아 이를 실천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에서도 결코 부인될 수 없고, 계속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고 건강한, 그리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매력도시 서울을 시민과 동행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나침반을 잘 읽고 힘있게 추진해 주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시 공무원님들께 의회를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를 끝내고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훈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