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청신경 상태로 소아 인공와우 이식 결과 예측

URL복사

내이 기형이어도 청신경 잘 보존돼 있으면 인공와우 결과 희망적
서울아산병원 박홍주 교수팀 " 환자들의 인공와우 수술 결정에 도움"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보청기에도 효과가 없는 고도 난청 환자들은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자극하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게 되는데, 환자의 청신경 상태를 보면 인공와우 이식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귀 가장 안쪽(내이)에 기형을 가진 소아 난청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기능 발달을 7년 이상 장기 추적했다. 그 결과 내이 기형이 있더라도 청신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 인공와우 이식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신경 보존 상태는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청신경이 굵고 청신경이 지나는 길목인 골성 청신경관 폭이 넓은 환자일수록 말소리를 변별하는 능력이 우수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이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이과 및 이신경학(Otology & Neuro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내이 기형 이른바 몬디니 이형성증(달팽이관이 완전하게 발달하지 못함)으로 중증 난청을 진단 받았으며, 1994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42명(귀 49개)을 7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의 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해 본 결과, 4개의 귀에서 골성 청신경관(청신경 다발이 지나는 길목) 폭이 좁은 것이 관찰됐는데 해당 환자들은 정상 폭을 보인 환자들에 비해 청각기능이 떨어져 인공와우 이식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소리를 얼마나 잘 변별해내는지 알아보는 단어인지검사(WRS)에서 골성 청신경관 폭이 좁은 환자는 평균 58%의 정확도를 보인 반면, 폭이 정상인 환자는 평균 79%의 정확도를 보였다.

 

골성 청신경관 폭과 마찬가지로 청신경의 최대 직경 역시 인공와우 이식 후 청각기능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청신경이 굵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말소리 변별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대조군으로 모집한 소아 환자, 즉 정상 내이를 가졌지만 청각장애로 인해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환자(86명)의 경우 말소리 변별 정확도가 평균 77%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내이 기형이 있어도 청신경 보존 상태가 좋다면, 정상 내이를 가진 이식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청각능력 향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기존 연구 결과 보청기 효과가 없을 정도로 난청이 심한 성인 환자는 장기간 청각재활을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청신경이 점차 퇴화해 인공와우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에서도 청신경 상태를 보면 인공와우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기에 많은 난청 환자들이 수술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소아 난청은 신생아 시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되고 있으며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청각 및 언어 발달도 거의 정상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난청 진단을 받았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