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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망을 주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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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현시대에는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섬김의 마음’은 어떤 리더십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나는 섬기기 위해 온 것’(마태복음 20:28)이라 하시며 생명을 내주기까지 섬기신 예수님의 행적은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참된 섬김의 표상이 됩니다.
사회 구성원이 상대를 배려하고 섬긴다면 더욱 살기 좋은 사회, 행복한 사회가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 교회 지교회에 출석하시는 한 남 집사님은 장애인들과 함께하며 섬김과 사랑을 통해 빛과 소망을 주는 삶을 살고 있어 소개합니다.
집사님은 고등학교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에 몸을 담아 특기생으로 경성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상 선수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사무직, 운전직, 볼링 강사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습니다.
1995년, 우리교회의 지교회에 등록했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부부는 주일 성수에 대한 개념 없이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 뒤 아내는 신앙생활에 열심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세상과 짝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스포츠센터 차량을 운행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가장의 역할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등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회개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울산동여자중학교 육상코치직을 맡아 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즈음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찾아가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아픔이 자신의 아픔처럼 느껴져 밥 먹이고 목욕 시키며, 심지어 용변한 뒤 닦아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코치 봉급으로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고, 휴직 기간 중 진 신용카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는 일을 다니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고단한 삶이었지만 인내하며 단 한 번도 불평불만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자고 오히려 남편을 격려했습니다 아내는 서울에 올라와 금요철야예배 전에 남편의 직장 문제를 놓고 제게 기도를 받았는데, 그 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007년 10월, 평소 장애인을 사랑하는 그의 성실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 체육계 인사들이 장애인체육회 육상실업팀 감독직을 맡아 달라고 제의한 것입니다. 그 당시 울산광역시에서는 장애인 복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장애인체육회를 만들고 실업팀을 창단하려 했습니다.
팀 창단이 이뤄지려면 절차도 까다롭고 의견도 분분합니다. 그런데 빠르게 창단되었고 곧바로 감독직을 맡게 된 것입니다.
그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도왔습니다. 선수들은 이에 감동했고 서로 하나 되어 훈련에 임하니 날로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2009년 9월, 드디어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막됐고 그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습니다. 순간순간 기도하며 용기를 북돋우니 선수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밖에도 그가 이끄는 육상팀 및 육상실업팀은 2009년 10월에 열린 전국 장애인 종별 육상경기에 출전해 금메달 16개, 은메달 16개를 획득했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으며, 그가 지도한 선수 중에 최우수선수상 수상자가 나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0장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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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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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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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