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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화합 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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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가이자 전략통인 김무성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필승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80년대 중반, 상도동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계에 입문한 김 원내대표는 이후 청와대 민정 2비서관, 사정비서관을 역임하며 문민정부 실세로 자리잡았고, 1994년에는 최연소 내무부 차관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또 한나라당에서도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며 정치력을 보여줬고, 부산에서만 4선을 내리하는 등 그의 ‘정치 9단’ 실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실제 지난해 한나라당 내 쇄신파동 당시 주류측에서는 당의 안정을 위해 ‘김무성 원내대표론’을 꺼내들었을 정도다.
그런 그의 내공이 드러난 것은 지난 총선 때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 원내대표는 “살아서 돌아오라”는 박근혜 전 대표의 격려에 힘입어 자신을 축으로 친박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출마했으며 당당히 총선에서 승리, 한나라당으로 개선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험대는 지금부터다. 지난해 김무성 원내대표론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친박근혜계 내부에서 김 원내대표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태며 또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관계마저 소원해진 상태다. 당장의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당면과제가 그 앞에 높여있기도 하다.
또한 18대 국회 후반기 개헌논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때문에 ‘김무성 호’ 출범 이후 당 안팎에서는 그가 실종된 정치, 멀어진 여야간, 당청간, 계파간 관계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무성 “여야간, 계파간 벽 허물 것”
친박계 출신으로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된 이후 원내대표직 수락연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야간, 계파간 벽을 허물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당정간 소통을 강화하고 당직자 인사, 상임위배정, 국회 원구성 협상 등은 계속성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변화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정이 넘치는 당, 화합할 수 있는 당이 되었으면 한다”며 “한나라당이 소위 말하는 꼴통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젊어져야 한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에게 당이 요구하는 것은 대야 관계를 잘 풀어서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해 달라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협상가로서 양쪽이 다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절충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무거운 양복만을 고집해서는 안되고 지나치게 고지식적인 사고로 엄숙하고 심각한 모습만 보여주는 정치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며 파급적 사고와 자유로운 발상으로의 당 분위기 전환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향후 정책의총을 자주 여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더욱 챙기고 법적 제도적으로 사회안전망 확충에 더욱 노력할 것임을 밝히면서 “복지분야에 국가 예산을 쓰는데도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서민의 따뜻한 친구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입법’이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살리고 정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하며 야당보다 더 꼼꼼하고 냉정하게 정부의 잘못에 대해 사전 예방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원내를 이끌 기본 방침으로 내세운 것은 상술한 바와 같이 ‘소통’과 ‘화합’, ‘변화’, ‘단결’이다. 그가 친이명박계인 고흥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전한 것도 화합의 첫 걸음을 의미하고 있고, 또한 계파간 벽을 허물겠다는 것은 친박계 좌장으로서 당의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가 추진하는 한나라당의 변화가 이뤄진다면 강력한 집권여당으로서의 변모는 물론,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단합된 힘을 발휘해 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김 원내대표에게 큰 기대를 걸면서 7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박 전 대표의 재임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내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좌장이었다. 자연히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김 원내대표는 작년 2월2일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 중진들간의 오찬에도 참석했고, 12월9일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의 아프가니스탄 방문 후 청와대를 찾아 이 대통령에게 특사활동을 보고했으나 모두 깊숙한 현안 논의는 비켜갔다.
그러나 평소 “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가까울 수 있었지만 사무총장을 하며 맺은 인연이 소중해 박 전 대표를 도운 것”이라고 말했던 데서도 드러나듯 사적으로 그는 이 대통령과 먼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최대 과제이자 임무는 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부로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혀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朴心 움직일까?
김 원내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만큼 박심(朴心)이 지방선거에 작용할까도 최대 관심사다.
박 전 대표는 선거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 인기에다 그가 선거지원을 나간 곳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가능성이 희박한 호남과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영남을 제외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 3지역과 충청은 박 전 대표의 지원사격이 절실한 상황. 가장 애가 타고 있는 곳은 당연 서울이다. 때문에 서울시장 후보로 재선 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박 전 대표에게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요청하면서 박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374호 커버스토리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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