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대 '수시 미충원' 최종 48명 발생...77% 자연계열 학과에 집중

URL복사

서울대 자연계열 수시 최종 미선발 37명, 정시로 이월, 지난해 28명보다 높아져
첨단분야 신설학과인 첨단융합학부도 첫 선발부터 수시 미선발 3명 발생
자연계열 상당수는 타대학 의대, 치대 등으로 등록한 것으로 추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등록 미충원이 최종적으로 48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77%가 자연계열 학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원도 증원했음에도 이른바 '의·치·약·한·수'라 불리는 의약학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계속됐다고 볼수 있다. 

 

지난 29일 종로학원은 서울대가 발표한 모집단위별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이월인원 규모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도 수시 이월인원(33명)과 견줘 15명(45.5%) 늘어난 규모로, 자연계열에서만 37명(77.1%)이 발생했다. 예체능은 6명(12.5%), 인문계는 5명(10.4%)이었다.

 

이번 서울대 수시에서 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모집단위는 응용생물화학부로 5명을 뽑지 못했다. 이어 의류학과와 간호대학 각각 4명 등 순이었다.

 

대학은 수시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이 등록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미처 다 뽑지 못한 정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대 자연계열 수시 이월인원의 경우 대체로 의약학 계열 등 최상위권의 선호도가 높은 다른 대학으로 이탈한 것으로 추정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확대를 강조하면서 이례적으로 정원이 늘어나거나 신설된 학과에서도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사례가 나왔다.

 

서울대 의과대학은 지난 22일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 당시부터 일찌감치 모든 모집인원(89명)을 다 채웠다.

반면 정부의 정책 기조에 힘입어 이번 입시에서 신설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충원 합격자 18명(모집 대비 14.1%)을 뽑았고 결국 3명을 정시로 이월했다.

 

마찬가지로 정원이 늘어난 연세대 인공지능학과는 모집인원(39명) 전체에 가까운 38명(97.4%)을 충원했고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도 130명을 모집했으나 이탈이 거듭돼 179명(137.7%)을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첨단분야 학과의 상황은 작년보다 대체로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기업 취업 연계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모집(70명) 대비 72.9%인 51명을 충원했다. 전년도의 180%에 비하면 많이 개선됐으나 연세대 전체 학과의 평균 충원 비율(64.6%)보다 높았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9명을 충원해 모집인원(20명)의 95.0%를 보였다. 전년도(120.0%)보다 나아졌음에도 고려대 전체 평균(88.9%)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20명)의 85.0%인 17명을 충원해 지난해(33.3%)보다 악화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열 미등록 인원은 대부분 타 대학 의대, 치대 등으로 등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상위권 대학 수시 추가합격현황으로 볼 때 정시에서도 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의대 집중현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