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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만화 속 세상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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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만화의 추억을 만나는 도시탐방...둘리뮤지엄, 강풀만화거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 도봉구 쌍문동의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 강풀 작가의 웹툰을 벽화로 재현한 강동구 성안마을의 강풀만화거리에는 작품에 대한 감동과 행복의 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


서울시 도봉구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4월호에 처음 선보인 후 10년 4개월간 연재돼 오랫동안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작가 김수정이 살았던 쌍문동에 2015년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가 조성됐다. 쌍문동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인기로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은 총 길이가 약 8.51㎞로 중랑천 지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우이천은 둘리가 빙하에 갇혀 떠내려오다가 고길동의 딸 영희에게 처음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우이천 쌍문교~쌍한교~수유교 구간 제방에 둘리 벽화가 그려졌다. 벽화 길이가 420m에 달하는, 단일 캐릭터 벽화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김수정 작가가 벽화 초안을 그리고, 벽화 전문가와 덕성여대 예술대학 학생 70여 명이 벽화 작업에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인기 장면과 둘리 원작 만화의 둘리 탄생 이야기, 연재 당시 시대상을 담은 에피소드가 벽화에 생생하게 담겼다.


둘리뮤지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이다. 중년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물한다. 둘리뮤지엄은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구성돼 있다. 뮤지엄동 1층 ‘매직어드벤처’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1996) 이야기에 인터렉션 기술과 VR 콘텐츠를 접목한 실감형 체험 전시물이 가득하다.


3전시실 ‘김파마의 작업실’은 둘리 역사관 같은 공간이다. 김수정 작가의 쌍문동 작업실, 둘리 연대기, 둘리 원화, 둘리 역대 캐릭터 상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 4전시실 ‘드림스테이지’는 시계추 그네, 대왕문어 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놀이방이다. 3층은 야외 미로공원과 통한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찾다 보면 옥상에 설치된 해적선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동에는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둘리도서관’이 있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을 비롯해 만화의 고전 삼국지부터 신작 만화까지 비치했다. 실내 곳곳에 둘리를 그려 놓아 친근감을 준다.

 

 

 

작가의 감성이 담겨진 골목


서울 강동구 성안마을에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벽화로 재현한 강풀만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1세대 웹툰 작가인 강풀은 <순정만화>, <아파트>, <타이밍>,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수많은 명작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한국 만화계의 지형을 바꿨다. 소외계층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한국적이고 친근한 감성, 사회비판적인 소재와 탄탄한 구성, 현실적 캐릭터 등의 매력으로 대부분 작품이 영화화 됐다. 


강풀은 강동구에 오래 거주했던 경험으로 거주지의 주변 풍경과 정서를 작품에 많이 녹여냈다. 강동구는 강풀 작가의 작품 중 <순정만화>, <바보>, <당신의 모든 순간>, <그대를 사랑합니다> 4편을 마을 이야기와 엮어 벽화로 꾸몄다. <무빙> 작품 속 명대사와 함께 날아가는 오브제 조형 캐릭터들 또한 설치돼 골목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풀만화거리에는 강풀 웹툰 <바보>의 주인공인 ‘승룡이네집’이 있다. 1층은 카페, 2층은 만화도서관, 3층은 예술작가 창작소로 운영하며, 만화 그리기. 캐릭터 만들기,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2시에는 신청자에 한해 벽화와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만화거리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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