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구름많음동두천 16.7℃
  • 흐림강릉 14.9℃
  • 구름많음서울 17.2℃
  • 흐림대전 17.2℃
  • 대구 15.2℃
  • 울산 13.5℃
  • 흐림광주 16.0℃
  • 부산 14.1℃
  • 흐림고창 13.4℃
  • 흐림제주 13.9℃
  • 구름많음강화 15.2℃
  • 흐림보은 17.0℃
  • 흐림금산 16.4℃
  • 흐림강진군 14.9℃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4.2℃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만화 속 세상을 거닐다

URL복사

국민 만화의 추억을 만나는 도시탐방...둘리뮤지엄, 강풀만화거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 도봉구 쌍문동의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 강풀 작가의 웹툰을 벽화로 재현한 강동구 성안마을의 강풀만화거리에는 작품에 대한 감동과 행복의 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


서울시 도봉구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4월호에 처음 선보인 후 10년 4개월간 연재돼 오랫동안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작가 김수정이 살았던 쌍문동에 2015년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가 조성됐다. 쌍문동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인기로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은 총 길이가 약 8.51㎞로 중랑천 지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우이천은 둘리가 빙하에 갇혀 떠내려오다가 고길동의 딸 영희에게 처음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우이천 쌍문교~쌍한교~수유교 구간 제방에 둘리 벽화가 그려졌다. 벽화 길이가 420m에 달하는, 단일 캐릭터 벽화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김수정 작가가 벽화 초안을 그리고, 벽화 전문가와 덕성여대 예술대학 학생 70여 명이 벽화 작업에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인기 장면과 둘리 원작 만화의 둘리 탄생 이야기, 연재 당시 시대상을 담은 에피소드가 벽화에 생생하게 담겼다.


둘리뮤지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이다. 중년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물한다. 둘리뮤지엄은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구성돼 있다. 뮤지엄동 1층 ‘매직어드벤처’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1996) 이야기에 인터렉션 기술과 VR 콘텐츠를 접목한 실감형 체험 전시물이 가득하다.


3전시실 ‘김파마의 작업실’은 둘리 역사관 같은 공간이다. 김수정 작가의 쌍문동 작업실, 둘리 연대기, 둘리 원화, 둘리 역대 캐릭터 상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 4전시실 ‘드림스테이지’는 시계추 그네, 대왕문어 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놀이방이다. 3층은 야외 미로공원과 통한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찾다 보면 옥상에 설치된 해적선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동에는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둘리도서관’이 있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을 비롯해 만화의 고전 삼국지부터 신작 만화까지 비치했다. 실내 곳곳에 둘리를 그려 놓아 친근감을 준다.

 

 

 

작가의 감성이 담겨진 골목


서울 강동구 성안마을에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벽화로 재현한 강풀만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1세대 웹툰 작가인 강풀은 <순정만화>, <아파트>, <타이밍>,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수많은 명작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한국 만화계의 지형을 바꿨다. 소외계층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한국적이고 친근한 감성, 사회비판적인 소재와 탄탄한 구성, 현실적 캐릭터 등의 매력으로 대부분 작품이 영화화 됐다. 


강풀은 강동구에 오래 거주했던 경험으로 거주지의 주변 풍경과 정서를 작품에 많이 녹여냈다. 강동구는 강풀 작가의 작품 중 <순정만화>, <바보>, <당신의 모든 순간>, <그대를 사랑합니다> 4편을 마을 이야기와 엮어 벽화로 꾸몄다. <무빙> 작품 속 명대사와 함께 날아가는 오브제 조형 캐릭터들 또한 설치돼 골목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풀만화거리에는 강풀 웹툰 <바보>의 주인공인 ‘승룡이네집’이 있다. 1층은 카페, 2층은 만화도서관, 3층은 예술작가 창작소로 운영하며, 만화 그리기. 캐릭터 만들기,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2시에는 신청자에 한해 벽화와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만화거리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