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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세계 식물을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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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즐기는 식물원 수목원…다양한 종류와 기획 프로그램 등 준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추운 겨울 방문하는 식물원은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더한다.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을 수놓는 조명과 빛의 축제 ‘오색별빛정원전’으로 알려진 아침고요수목원,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한 일월수목원을 비롯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조형물, 세밀화, 이야기가 있는 정원 공간 등을 소개한다. 

 

 

자연 그대로 생태적으로 유지


한국의 미를 담은 정원들을 원예학적으로 조화시킨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은 총 33만㎡ 규모로, 아침광장과 하늘길, 분재·하경·한국정원 등 20여개의 주제를 가진 야외정원에 5,0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오색별빛정원전을 시작으로 겨울철 빛 축제를 시작해 인기 지역축제로 자리를 잡은 상태로, 가평군이 운영하는 관광지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방문이 가능하다.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된 경기 수원 일월수목원은 세계적 정원 조성 추세인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했다. 이는 인위적으로 식물을 심고 가꾸는 방식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생태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향한다. 뉴욕의 버려진 철길을 연간 800만명이 찾는 명소로 재탄생시킨 ‘하이라인파크’가 자연주의 정원이 대표 사례다. 일월수목원이 보유한 식물 종류는 2016종으로 그 규모가 5만2551주, 42만9618본에 이른다. 일월수목원은 높이 25m, 연면적 2902㎡ 규모로 조성된 전시온실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정원으로 꾸며졌다.


전시온실에서는 지중해와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등 전세계 대표적인 건조기후대 자연생태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수목원 어디에서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일월저수지가 내려다보여 관람객들에게 마치 호숫가를 산책하는 것과 같은 기분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도 있다.

 

 

실제 꽃들 사이 세밀화 전시


서울식물원은 2월까지 전시온실 및 주제정원 일대에서 식물들과 조형물을 활용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온실 입구의 열기구 조형물과 어우러진 난초 기둥을 시작으로 열대관 관람동선을 따라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난초들을 만날 수 있다.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해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반다 등 화려한 모양과 색상의 열대난초 20여 종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또한 식물을 보다 새롭고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게임 형태의 특별 전시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를 오는 2월 25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상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서울식물원 온실 식물 12종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의 생존 전략과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것이다. 관람객은 직접 게임처럼 체험하며 식물을 익히고, 나만의 식물도감을 만들 수 있다. 특별전은 식물문화센터(온실) 2층 프로젝트홀2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회 ‘번식:꽃의 유혹’도 눈길을 끈다.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총 4개의 전시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종 번식을 위해 식물이 수분 매개자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방법과 인간에 의한 번식방법 등을 소개한다. 첫 번째 전시구역 ‘꽃의 유혹’에서는 자연상태서 식물 번식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아름다운 꽃들을 생생한 세밀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전시구역 ‘꽃이 주는 기쁨’에서는 식물 번식에 중요한 화려한 꽃들로 연출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세 번째 전시구역 ‘식물의 생존을 돕는 인간의 손길’에서는 인간에 의한 식물 번식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종자 번식과 조직배양 등 미래의 번식 방법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마지막 전시구역 ‘꽃에 취하다’에서는 열대온실과 지중해온실 속 실제 꽃들 사이에 매혹적으로 전시된 세밀화를 감상하며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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