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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응시율 고3, 반수생 5년새 계속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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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 추정치, 비율 줄었지만 규모는 8만명 돌파
수능 응시 고3 비율 72.8%…중도 포기율도 줄었다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수시 비교과 영향력 줄이고
주요大 정시 40% 규제…2028 개편안은 내신 5등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고3은 수시, 재수생은 정시라는 통념과 달리 수능보는 고3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명 '조국 사태' 이후 수시에서 교과 성적(내신)의 중요성이 커졌고 4년 뒤 적용될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8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연간 수능 응시자 현황과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39만4940명) 가운데 수능 응시자(28만7502명) 비율은 72.8%였다.

 

고3 수능 응시율은 2020학년도부터 5년 동안 69.3%→67.4%→71.4%→71.5%→72.8%로 계속 높아졌다.

 

평가원이 실시하는 6월 모의평가에 참여했으나 그해 11월 수능을 치르지 않은 고3 학생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수시에 합격했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에 집중하는 경우 이에 해당한다.

 

학원 측은 매년 6월 모의평가 고3 응시자 수와 그해 11월 수능 응시자 수를 단순히 빼고 그 추이를 살펴봤다.

 

그 결과, 2020학년도에 4만9589명에 이르던 중도 포기자는 지난해 수능에서 1만8701명으로 줄었다.

 

6월 모의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수능을 치르는 사례가 극히 드문 점을 고려하면 6월 응시자의 본수능 응시율은 2020학년도 87.5%에서 지난해 93.9%로 올랐다.

 

대학에 등록한 상태로 이듬해 상위권 대학에 다시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다시 치르는 '반수생'으로 추정되는 수험생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이 반수생을 따로 집계하지는 않는다. 학원 측은 매년 수능을 치른 '졸업생 등'의 응시자 수가 그 해 6월 모의평가와 견줘 증가한 규모로 어림짐작한다.

 

그 결과 2020학년도 반수생 수는 6만8188명에서 지난해 8만1898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졸업생 등'으로 분류된 반수생 비율은 2020학년도부터 49.8%→55.7%→55.8%→53.4%→52.0%로 최근 3년새 줄었다.

 

이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처음부터 재수하는 학생이 반수생에 비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3 학생들이 수능을 마친 뒤 보험 성격으로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학원에 간다는 이야기다.

 

이는 정부가 정시에 무게를 실어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교육부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 16곳을 지정해 정시로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선발하도록 국고 사업을 통해 규제했다.

 

동시에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반영 비중과 방식을 매년 축소하도록 했다.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조처다.

 

올해 예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은 고교 내신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2025년 고1부터 내신 상대평가 과목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면서 1등급 규모가 4%에서 10%로 늘어난다.

 

게다가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모든 수험생이 공통과목 문제를 풀게 되면서 재수생 규모도 덩달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임 대표는 "대입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이른바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 상위권 대학으로의 지원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3은 앞으로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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