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요양보호사 중요성 부각…걸맞는 처우도 따라와야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환자의 돌봄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사적 간병비 부담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5.7%이고 이들의 돌봄을 담당해야 할 45~64세 인구는 32.4%로,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1%가 돌봄 당사자에 해당한다. 미혼 1인 가구나 딩크족 경우는 가족 간병을 할 수 없어 전적으로 의료기관에 의존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노인·환자 간병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돌봄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요양보호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19년 16만 3,000명 수준이었던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는 지난해 32만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역할도 커졌지만, 거기에 걸맞은 대우가 그렇지 못하다.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조건, 인권침해 상황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

 

요양보호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최저시급 수준에 준하는 임금과 돌봄 대상자들로부터 성희롱 및 성폭력에 노출된 요양보호사가 84%라는 수치를 기록한다. 요양보호사의 근로 환경 및 처우에 대한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다수의 요양보호사가 돌봄 대상자나 대상자 가족에게 비인격적인 대우와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업무 이외 잡다한 일과 심지어는 파출부 취급을 당하거나, 무리한 요구 및 부당한 일들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요양보호사는 장기 요양법에 따라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국가가 부여한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에게 부여되는 국가 자격증이다.

 

분명히 전문영역이고 엄연한 국가 자격증을 취득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처우개선은 너무 좋지 않다. 말로는 필수노동자라고 하지만 요양보호사를 위한 보호와 지원이 열악한 수준이다.

 

​요양원 등 요양시설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간병 비용에 대해 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요양병원은 제외돼 있어 돌봄과 의료적 처치가 동시에 필요한 환자들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2024년도 기준, 전체 160만명의 요양보호사 중 실제 일하는 요양보호사의 수는 63만 명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하다. 그만큼 처우가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이런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난해 8월에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4년부터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달라지는 것을 보면 ▲요양보호사 1인 수급자수 축소▲인센티브 제도 확대 및 중증 수급자 가산금 확대 ▲요양보호사 승급제가 실시▲요양보호사의 교육체계가 개편노인요양시설에서의 CCTV 설치가 의무화 등이다.

 

요양보호사는 수요도 많아 40~60대 중장년층에게 가장 인기 좋은 자격증이지만 업무강도가 높고 급여가 적기 때문에 이직률도 높았다. 올해부터 장기근속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 개선하고, 중증 수급자 가산금 지원을 확대 추진한다.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은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의 수요도 더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거기에 걸맞은 처우를 해주는 것은 시대 흐름에도 맞다. 정부도 요양보호사 수요가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처우를 개선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에 강도와 자격에 맞는 처우만이 이직률을 줄이고 일에 자부심을 갖게 만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