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유통ㆍ생활경제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국내 최초 택배 패키징 공인 시험기관 인정

URL복사

업계 최초 택배 패키징 안전성 평가 가능한 기관으로 공식 인정…국가공인 수준 공신력
이커머스 성장하며 고품질 패키징 니즈 증가…고객사 대상 공인 시험 서비스 제공 계획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글로벌 홈케어 회사 패키징팀에 재직중인 이보람씨,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늘며 포장재 파손으로 인한 클레임도 함께 증가해 고민이다. 한국 시장용 패키징 개발에 착수했지만, 국내 물류유통 환경에서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는 시험 시설과 기준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국내 택배 배송 환경에 맞는 패키징 품질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하자 신규 패키징의 안정성과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어서 개발 품질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생활용품 업체의 패키징팀 팀장 강효진씨는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현재 사용하는 택배 상자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단가를 절감하면서도 기존 성능은 유지할 수 있는 포장재를 선택하려면 실제 배송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 필요했다. 다양한 후보군을 비교 검증하기 위해 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해 원지 변경에 따른 상자의 강도 감소율과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실제 제품을 포장하여 시험한 덕에, 원가는 절감하면서도 제품 특성에 따른 적정 포장재를 선정하여 적용할 수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자사의 패키징혁신센터가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물류 패키징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KOLAS의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인정된 시험기관의 성적서는 국가가 시험 절차와 결과를 공인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는 패키징 안전성에 대해 국가 공인과 같은 공신력을 갖는 시험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다.

 

패키징혁신센터가 인정받은 시험규격은 물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패키징이 제품 파손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지 그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방법이다. ▲택배배송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 ▲수직 낙하 충격에 대한 제품 안전성 ▲압축 하중 받을 때의 제품 안전성 ▲불규칙한 진동에서의 제품 안전성 등을 국내 및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특히 택배 포장에 특화된 국내 유일 표준 시험규격 ‘KS T 5055’는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최초로 KOLAS 인정을 취득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취급하는 상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및 전자제품 등 충격에 예민한 제품에 대한 패키징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물류유통 상황에 맞는 패키징 연구개발과 품질 테스트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 및 의뢰 업체를 대상으로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유통 전 패키징 품질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는 택배 배송 과정에서의 제품 파손 위험 및 손실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배송 서비스로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키징혁신센터는 지난 23년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CJ대한통운 패키징 연구조직이다. 배송과정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시험 등 파손과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국내 온·습도 환경을 재현하여 배송간 제품의 변질 등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환경시험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들은 이 실험실에서 택배 박스가 받은 충격을 분석하기 위해 평균 택배 배송 시간인 36~48시간 동안 택배 박스를 모서리와 면 각 방향으로 460회 떨어뜨리고, 6만 번 흔들고, 저온과 고온 상태 노출을 반복 시험하며 최적의 패키징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 중이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제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배송하기 위한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고품질의 패키징을 추구하는 고객사에게 공인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에는 물성에 최적화된 패키징 솔루션까지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