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9.4℃
  • 구름조금서울 10.6℃
  • 구름조금대전 8.6℃
  • 맑음대구 9.1℃
  • 맑음울산 10.8℃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7.9℃
  • 맑음제주 13.6℃
  • 맑음강화 6.7℃
  • 구름조금보은 7.3℃
  • 맑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8.1℃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富는 최적의 자산구성으로 창출된다.

URL복사

내 돈과 남의 돈의 적절한 포트폴리오가 자산 증식의 필수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간에 자산은 내 돈(자본)과 남의 돈(부채)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내 돈과 남의 돈의 비율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보수적인 사람은 자산의 100%를 자기 돈만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필자는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수천억의 자산가가 금융권의 부채 한 푼도 없이 법인도 아닌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도 보았다.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부채비율이 내 돈의 5배 이상이 되어도 이자를 감당하며 경영하기도 한다. 전자는 소득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개인소득세로 내야 하고 수 천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후자는 국가의 경우 모라토리움(채무불이행), 기업의 경우 도산, 개인의 경우 파산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자신의 富가 커나가려면 자산의 구성이 내 돈과 남의 돈이 적정한 비율로 존재해야 한다. 자산의 증식은 자본과 부채의 균형을 통해 레버러지(지렛대) 효과가 발생할 때 이루어진다.

 

요즘 집값이 비상식적이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10억 원의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내 돈 5억 원과 남의 돈 5억 원을 빌려서 구매한 사람과 자기 돈이 10억이 안 되는 이유로 구매를 포기한 사람과는 부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 돈 또는 남의 돈에 의해 구성된 자산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좋은가? 

 

자산의 종류와 특징

 

개인의 자산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현금과 유가증권 그리고 부동산이다. 현금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이 저가에 나왔을 때 빠르게 구입할 수가 있다. 이것을 유동성의 확보라고 한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적절한 투자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보다 못한 이자로서 장기적으로는 부가 축소될 수 있다.

 

유가증권을 보유하는 경우는 단기간에 많은 이득을 취할 수가 있다. 유가증권의 대표 격인 주식의 경우 3일 연속 상한가를 친다면 3일 만에 약 2.2배의 부가 증가한다. 예금이자 연리 3% 기준으로 약 26년 정도를 예금해야 발생하는 부의 상승이다. 주식투자는 유가증권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경제 동향, 산업 동향,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지배구조와 대표의 성향 그리고 재무상태 등 경영일반 지식과 그 주식을 구매한 사람들의 심리상태 등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동산의 하나인 땅을 소유하면 하락하더라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땅 자체는 남고 땅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상승한다. 그러나 발생하는 현금소득은 적다. 땅 부자라고 하더라도 현금 부족으로 삶의 질은 높지 않을 수가 있다. 그래서 많은 돈이 생긴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토지가 아닌 빌딩을 구입한다. 빌딩은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과 임대료를 받음으로써 현금흐름도 양호해서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안정적인 부의 유지를 위해서는 현금, 유가증권, 부동산의 장단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현금은 유동성을 확보해서 언제라도 값싼 자산을 구매할 수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산규모가 축소되는 위험이 있다. 유가증권은 짧은 기간에 빠른 자산 증식을 할 수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고 하락 시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부동산은 실물이기에 하락 시에도 하방경직성이 있고 오르면 상승 폭이 큰 장점이 있으나 거래비용이 높고 매매가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자산구성의 황금비율

 

한 개인이 부를 거머쥐고 오래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남의 돈이 자산구성에 어느 정도의 비율이 있는가에 따라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또에 당첨되어 거액을 손에 쥐더라도 몇 년 후에 거지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회자된다. 관리능력의 부재가 원인이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산의 구성비는 현금, 유가증권, 부동산의 비율이 각각 1/3이다. 


개인의 성향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남의 돈이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자산의 구성 비율을 맞추어 운용한다면 안전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사실, 가장 안전한 자산은 금이다. 금은 우크라이나 같은 전쟁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를 보면 사람의 생명과 맞바꾸는 힘이 있다.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한 달러가 그다음이다. 어느 정도의 자산규모를 소유하고 있다면 적정한 양의 금과 달러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