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3.9℃
  • 구름많음강릉 2.8℃
  • 흐림서울 -0.7℃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3.7℃
  • 맑음울산 -1.6℃
  • 맑음광주 -2.7℃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5.8℃
  • 흐림강화 -0.5℃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문화

‘정년이’, ‘지옥 2’ 등 드라마 영화 원작 도서 관심 높아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화제에 오른 영화·드라마의 원작 도서 판매 현황을 분석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로 함께 공개된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정년이’와 ‘지옥 2’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개봉 1주 차에만 12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tvN 드라마 ‘정년이’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원작 도서’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원작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드라마 방영 기간(2024년 8~10월) 동안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약 22배 급증하는 등 원작 도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지난 10월 1일 동명의 영화로, 21일에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각각 공개되며 원작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된 올해 10월, 원작 ‘대도시의 사랑법’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490.0% 상승(10.1~30 집계)했다. 영화 개봉 1주 차(10.1~7) 판매량은 전주 대비 92.7% 증가했고, 드라마 공개 1주 차(10.21~27)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8.1% 상승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찬란하고 고달픈 20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호응이 높았다.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된 10월, 원작도서 ‘대도시의 사랑법’ 구매자 연령비 분석 시 20대가 30.1%로 1위를 기록하며 구매를 견인했다.

10월 12일 1회 방영 이후 최고 시청률 13.4%를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른 인기 드라마 ‘정년이’의 원작 웹툰 단행본 ‘정년이’ 시리즈는 드라마 방영 1주 차(10.12~18)에만 전주 대비 65.3% 판매량이 올랐다. 구매 연령비에서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같이 20대(34.3%)가 1위를 차지했다.

영화·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이 원작 도서로 이어지는 흐름은 이제 출판계에서 하나의 현상이 됐다.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9월 셋째 주만 해도 소설/시/희곡 분야 166위에 머물렀지만, 영화가 개봉한 10월 1주 차에 12위, 드라마가 공개된 10월 4주 차에는 19위로 역주행했다.

최근에는 영화·드라마가 공개되기 전 미리 원작을 읽고 내용을 복습하거나 숙지하는 독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첫 공개 이후 글로벌 5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2’의 원작 웹툰 단행본 ‘지옥’ 시리즈는 드라마 방영 전 약 한 달(10.1~24) 동안에만 판매량이 30배(2900%)가량 급증했다.

12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공개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원작 웹툰 단행본 ‘조명가게’ 시리즈는 방영일 최종 확정 이후(10.14~30)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약 3배(265.2%) 증가했다.

예스24 도서사업1팀 김기옥 팀장은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애정이 원작 도서에 대한 호기심과 소장 욕구로 이어지는 현상은 출판계의 오래된 공식”이라며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영상 콘텐츠가 공개되는 만큼 서점에서도 원작 도서를 활용한 각종 마케팅을 고민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드라마의 여운을 보다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대본집을 소장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수요도 꾸준하다.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의 대사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세트’는 예약판매 오픈 당일(5.24)에만 약 1만 부가 판매됐다.

TV 드라마 화제성 1위, 토일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박수 속 종영한 ‘엄마 친구 아들’의 대본집 세트는 11월 11일 출간을 앞두고, 지난 9월 2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