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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 타깃 대규모 공습…"힘을 통한 평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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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자국 영공 내 전투기 출격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파괴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펼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어 러시아가 미사일 약 120발과 드론 약 90기를 동원해 자국 전역 에너지 인프라를 타깃으로 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면서, 총 210개의 공중 표적 중 144개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산 샤헤드(Shaheds·자폭 드론) 등 각종 드론과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및 항공기 발사 탄도 미사일 등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르콘, 이스칸데르 및 킨잘 등 극초음속 미사일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은 우크라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노린 것이었다"며 "불행히도 타격 및 떨어지는 파편으로 시설들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구체적으로 남서부 미콜라이우에서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다치는 등 7명이 사상했고,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도 2명이 숨졌다.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니코폴에서는 철도 회사 직원 2명이 사망했고,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자포리자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국 곳곳에서 건물이 파괴되고 사상자가 나왔다고 NYT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전국적으로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NYT에 "요격 미사일이 수도 위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것이 보였고, 그 후 엄청난 폭발 소리가 들렸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이 같은 공격이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정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파괴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공격이 평화 요구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진정한 대응"이라며 "우리는 회유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하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자국 내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폴란드 작전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드론을 사용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폴란드와 동맹군 항공기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규 전투기 2대가 출격했으며, 지상 기반 방공 및 레이더 시스템이 최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이번 결정이 위협을 받고 있는 영토와 국경을 접한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예하 자산과 인력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과 접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최전선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드론이 폴란드 영공으로 넘어가 전투기를 출격한 일도 발생한 바 있다.

 

앞서 폴란드는 자위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영공에 있는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직접 격추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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