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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로맨스와 심리극이 결합된 형태의 희곡 ‘사랑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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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희곡 ‘사랑의 모양’을 펴냈다.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과 그것이 인간관계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탐구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세 인물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사랑의 모양’은 대학교 심리학과 강사 이지혜, 성형외과 병원 간호사 신수란, 정신과 의대생 장필승이라는 세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랑 앞에서 늘 망설이는 이지혜,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 믿는 신수란 그리고 사랑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하는 장필승. 이들은 서로 다른 사랑의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운명처럼 얽히고설키며 예측할 수 없는 관계를 만들어 간다. 희곡은 이들이 갈등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이란 무엇인지, 운명적인 사랑이란 존재하는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황소연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극치료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연극치료의 효과에 대한 메타인지와 뇌신경 기제 연구’라는 주제로 예술학(공연예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하나되고 소통하는 연극 만들기’, ‘연극, 생각을 비추는 거울’, ‘연극과 서사’(공저) 등을 출간했고, 다수의 학술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대한뇌졸중학회 SCI 등재지 ‘Journal of Stroke’에서 10년간 Managing editor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 학술지는 세계적인 신경(뇌)과학 석학들의 연구 논문이 게재되는 국제 저명 학술지로, 국내 학술지 3권과 국제 학술지 27권을 편집하고 출판하며 신경(뇌)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연극학과 신경(뇌)과학을 융합한 연구를 지속하며 연극치료사이자 교육연극 강사 그리고 한국드라마학회 연구 간사와 출판 이사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인정한 신진예술인으로서 희곡과 예술 창작 연구에도 몰두해 왔다. 황소연 작가는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펴냈으며,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깊은 공감을 유도할 것이다.

 

이번 희곡의 집필 동기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명언에서 비롯됐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진정으로 예술적인 것은 없다’는 그의 말처럼 사랑은 예술 창작의 중요한 원천이자 인간 경험의 가장 깊고 복합적인 감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사랑의 모양’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그 심리적, 철학적 의미를 탐색하게 하는 작품이다. 사랑이 한 사람에게는 운명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의 서사는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지닌 세 인물 간의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사랑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로맨스와 심리극이 결합된 형태의 희곡 ‘사랑의 모양’,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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