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싱그러운 초록 물결 청보리밭 명소들

URL복사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봄의 상징…드라마 같은 풍경의 포토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봄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밭의 초록 물결은 지친 마음을 살랑살랑 위로한다. 30만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전북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작약꽃밭과 청보리밭이 함께하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강나루생태공원, 청량한 바다와 청보리의 초록빛 장관이 어우러지는 경남 통영시 덕동마을 등을 소개한다.

 

K-영화, 드라마가 함께 하는

 

전북 고창의 30만 평의 광활한 대지에는 초록빛으로 물든 청보리가 손짓하고 있다. 광활한 대지에 눈부신 초록물결이 일품인 축제 ‘제22회 청보리밭축제’가 오는 5월1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공음면 학원관광농원에서 열리고 있다.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전국 최초 ‘보리’를 주제로 한 경관농업축제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청보리밭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전북자치도, NH농협은행고창군지부, 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한다.

 

드넓은 청보리밭을 무대로 찍는 사진은 그 자체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되고 앞서 촬영된 드라마 및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에서는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봄바람에 파릇하게 흩날리는 청보리밭과 K-영화, 드라마가 함께 하는 이번 축제는 <폭싹 속았수다>, <도깨비> 등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인기 콘텐츠 촬영 스팟에 포토존이 조성됐고 관련된 의상대여 체험부스가 운영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강나루생태공원에서는 5월9일부터 3일간 제3회 청보리·작약축제가 열린다. ‘푸르른 청보리밭, 작약꽃 향기 흩날리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총 41만㎡에 달하는 청보리밭과 4만6,200㎡ 규모의 작약꽃밭에서 개최된다.

 

개막식 이후에도 배진아, EDM파티, 장구의 신 박서진 등 초청공연과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승마 체험과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된다. 버스킹도 자유롭게 열린다.

 

 

 

청량한 바다 위 붉고 푸른 들판

 

경남 통영시 한산도와 사량도 섬마을에는 푸른 청보리와 작약, 양귀비 등 빨간 꽃들로 물들고 있다. 통영시 한산도 대고포마을과 사량도 덕동마을에는 성인 남성의 허리정도까지 자란 푸른 청보리의 물결로 가득하다.

 

이들 마을은 총 4만 3,757㎡의 휴경지를 개간해 청보리와 작약, 양귀비를 심어 청량한 바다 위 붉은 꽃, 푸른 청보리가 어우러지는 봄날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산도 대고포마을은 1만 5,800㎡의 면적에 푸른 청보리와 붉은 작약 등 다양한 꽃들로 조성했으며, 사량도 덕동마을은 2만 7,957㎡의 면적에 푸른 청보리(2만 871㎡)와 붉은 양귀비(7086㎡)를 식재했다.

 

특히, 한산도 대고포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테마 정원과 미니꽃밭에 포토존도 설치돼 있으며, 사량도 덕동마을은 청량한 바다와 청보리의 초록빛 장관은 가슴에 새겨질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경남 김해시 조만강 생태체육공원 일원에 조성한 3만㎡ 규모의 드넓은 청보리밭은 옛 추억을 살리는 명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허수아비 의상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 아랍 등 각국의 전통복장으로 컨셉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일부 허수아비는 김해시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한 인생 포토존과 사색존, 보리밭사잇길, 알록달록 초화길 등을 조성하여 5월 하순까지 개방한다. 조만강 허수아비 청보리밭 연접에는 2만㎡ 규모의 연꽃밭이 조성돼 있어 7~8월이면 대형 백련과 홍련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