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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회 전반에 만연한 착취 시스템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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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착취 시스템의 모순을 통찰력 있게 조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자본주의라는 구조 속에서 생존 경쟁을 강요받는 현대인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은 ‘착취 경제’를 펴냈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인간을 자본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 시스템의 원활한 순환을 명목으로 노동을 무차별적으로 착취하고 있으며, 이윤 극대화를 위한 탐욕적 구조가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착취 경제 체제는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으며, 자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불평등은 결국 인간의 선한 희망마저도 앗아가는 구조적 폭력에 다름 아니라는 주장을 펼친다.

강자가 약자의 희생을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가 굳어질수록 다양한 착취 수단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인류는 공동의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사회는 인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동체인 만큼 이기심의 팽창은 반드시 경계돼야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다수의 인간은 자본에 종속된 채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본 독점을 유지하려는 자와 그 구조를 깨려는 자 사이의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역사가 증명하듯 혁명은 기존 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 질서를 세우는 과정 속에서 이뤄진다. 저자는 인간은 혈통이나 배경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고귀하다고 강조하며, 개인 중심의 자유로운 자본 활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올바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이순환은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탐욕의 전선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부단히 마주해 왔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경제·권력 구조가 얼마나 심각한 착취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선량한 논쟁을 제안하고, 앞으로도 행동을 통해 사회적 각성을 일으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저서로는 ‘나만 믿고 따라와’, ‘나만 믿고 따라와 두 번째 이야기’, ‘나만 믿고 따라와 3’ 등이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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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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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