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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국통 외교관이 전하는 현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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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 현장에서 한중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외교관으로 종사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중국과 한중관계의 본질을 직시하고, 선입견 없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달하고자 한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를 출간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외교에 있어 언제나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에서는 오늘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국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앞서 이야기한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중국 외교가 가진 특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이해를 전제로 한다면 불필요한 소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또한 한중수교 후 양국 간에 있었던 주요 외교 사안과 사건들을 토대로 양국관계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 그리고 위치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하는 만큼 중국이 견지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자주 소비되는 중국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진다. 36년간 외교 현장에서 직접 중국과 한국의 정치 외교를 목격한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상호 부정적 인식은 상호이해가 부족한 데서 발원한다. 교류는 늘어났으나 경제관계가 경쟁적 구도에 놓이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 여러 충돌을 겪으며 해당 정서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외교에서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대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실제로 양국관계를 왜곡시킨다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미래 한중관계가 바람직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한다. 저자가 양국이 부딪힐 수 있는 주요 외교안보 사안과 우리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이유다.

저자 조용천은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외무부에 들어가 36여 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다. 주중국대사관 1등서기관, 참사관, 공사 등으로 근무했고 주 선양총영사관 참사관과 주홍콩총영사관 총영사를 역임하는 등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냈다. 이 외에 벨기에, 호주, 미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2등서기관, 공사참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역임했다. 주카자흐스탄 대사를 끝으로 외교부에서 은퇴한 뒤 상명대학교 특임교수와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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